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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만원짜리 명품이라더니…'나는 솔로' 여성 출연자 결국

입력 2025-05-29 07:09   수정 2025-05-29 08:55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ENA '나는 솔로'에 출연했던 여성 출연자가 자선 경매 행사에서 '가짜 명품'을 판매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29일 JTBC에 따르면 전날(28일) '사건반장'에서 제보자 A씨는 지난 2월 말 해당 출연자의 생일파티 겸 자선 경매 행사에 참석했다. 이 행사는 한부모 가정을 돕기 위한 취지로 진행됐으며, 출연자는 명품 가방과 액세서리 등을 경매에 내놨다.

A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행사 소식을 접하고 팬심에 참여했으며, 유명 명품 브랜드의 목걸이를 220만 원에 낙찰받았다. 그러나 약 한 달 뒤인 3월 중순, 같은 행사에서 같은 브랜드의 팔찌를 140만 원에 구매한 다른 참가자로부터 “해당 제품이 가품이었다”는 DM(다이렉트 메시지)을 받았다.

이에 A씨는 곧바로 목걸이를 감정에 부쳤고, 감정 결과는 '가품'이었다. 감정사에 따르면 해당 목걸이는 18K 금으로 제작된 것은 맞지만, 명품 브랜드의 정품은 아닌 일반 귀금속이었다. 감정가도 약 100만 원 수준으로, A씨는 정가보다 두 배 넘는 금액을 지불한 셈이다. 팔찌 역시 감정가가 약 70만 원에 불과했다.

A씨는 출연자에게 제품 케이스와 보증서를 요구했으나, 출연자는 "금은방에서 구매한 제품이며 케이스는 없고 보증서는 있다"고 해명했다. 이후에는 "정품은 그 가격으로 살 수 없다. 물건을 돌려주면 환불해 주겠다"고 입장을 바꿨고 "(자선 행사 때) 진품이라고 말한 적 없다"며 책임을 회피하는 태도를 보였다.

A씨는 "방송에서 해당 제품을 여러 차례 착용하고 나온 것을 보고 정품이라 믿었고, 가품이라는 사실을 알았다면 애초에 구매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출연자는 최근까지도 방송과 SNS에서 고가의 명품을 과시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A씨와 또 다른 구매자는 해당 출연자를 사기 혐의 등으로 고소했고, 현재 A씨의 사건은 검찰에 송치됐으며, 팔찌 구매자의 사건은 경찰 수사 중이다. 피해자들은 출연자로부터 연락도 차단당해 환불도 받지 못한 상태라고 주장하고 있다.

해당 출연자는 '사건반장' 측의 취재 요청에 "제보자가 누군지 알려 달라. 변호사에게 전달하겠다"는 입장만 밝혔을 뿐, 구체적인 해명은 하지 않았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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