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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질 기회도 '특권'?…금수저일수록 'N수' 더 많았다

입력 2025-05-29 12:55   수정 2025-05-29 13:19


부모의 사회적 지위가 높을수록 대입에서 'N수'를 택하거나 정시 전형을 통해 대학에 간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한국교육개발원(KEDI) 남궁지영 선임연구위원 등이 KEDI브리프에 최근 게재한 '대입 N수생 증가 실태 및 원인과 완화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패널 학생 가운데 2021학년도 대학 입학생의 10.8%가 휴학이나 자퇴를 선택했다. 이를 선택한 것은 '재수 준비'(40.5%)가 가장 많았다.

부모의 사회적 지위에 따라 패널 학생들을 5그룹으로 나눠 재수, 삼수, 사수 여부를 조사했더니 부모의 사회적 지위가 높을 수록 N수를 더 많이 했다.

예컨대 부모 사회적 지위가 가장 낮은 1분위 학생 가운데 10.7%만 반수 또는 재수를 택했지만, 5분위 학생 중엔 35.1%가 반수나 재수를 준비했다. 또 재수생 중 부모의 사회적 지위가 높은 5분위 학생은 정시전형으로 입학한 비율이 69%였으나 1분위에선 35.8%로 절반 수준이었다. 게다가 부모의 사회적 지위가 높을수록 의약계열 및 수도권 소재 일반대학 입학 비율도 높았다.

연구진은 정시 전형 확대가 오히려 상위권 대학 진학 수요를 자극하고 교육 불평등을 심화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교육부는 2019년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자녀의 입시 비리 의혹이 불거지자 대입 공정성을 강화한다는 목적으로 서울 주요 16개 대학의 정시 비율을 40%로 확대했다.

남궁지영 선임연구위원은 "정시는 수능 점수가 1점이라도 높은 학생이 선발되기 때문에 겉으로는 공정해 보이지만 실제론 부모의 경제력이 뒷받침돼 사교육 혜택을 충분히 받을 수 있는 학생에게 유리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시 전형의 가장 큰 문제는 고교 학업과는 관계 없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점수로만 신입생을 선발한다는 것"이라며 "정시가 확대되면서 고교와 대학의 학업 중단율이 증가하고 있고 공교육에 대한 불신이 증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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