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부산에 산은 대신 동남투자은행"…국힘 "무책임 말잔치"

입력 2025-06-01 15:54   수정 2025-06-01 15:59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일 "해양수도 부산에 동남투자은행(가칭)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국민의힘은 정책의 현실성과 실행 가능성이 부실하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SNS에 "동남권 투자은행 설립은 옛 여권 인사도 검토했던 현실적인 안"이라며 "갈등만 키우고 진전 없이 반복된 산업은행 이전 논란을 넘어 해양산업금융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고 청년 일자리 확대까지 실현하는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규모 정책 기금을 운용해 조선, 자동차, 부품소재, 재생에너지 등 주력 산업에 자금을 투자, 산업 육성과 인프라 조성을 책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원 마련 방안에 대해서는 "약 3조 원 규모의 초기 자본금은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산업은행, 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이 공동 출자해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무책임한 말잔치"고 비판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산업은행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어떤 실익이 있는지에 대한 제대로 된 설명이 없다"며 "다음은 서남투자은행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해양수산부와 HMM 본사 부산 이전에 이은 부산 기만 공약"이라고 주장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보훈 공약도 내놨다. 그는 "국가보훈위원회의 위상과 기능을 정상화해 보훈 정책의 중립성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또 보훈병원 전문 의료진 확충 및 시설·장비 현대화, 보훈병원 부재 지역에 공공병원으로 의료혜택을 제공하는 '준보훈병원' 도입도 약속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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