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상장을 추진 중인 서클은 이번 IPO에서 3200만 주를 공모할 계획이라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기존 2400만 주에서 33% 늘어난 수준이다. 공모가도 주당 24~26달러에서 27~28달러로 올려잡았다. 이에 따라 조달 금액도 최대 6억2400만달러에서 8억9600만달러로 40% 이상 늘어났다.이를 바탕으로 서클은 기업가치를 최대 72억달러로 평가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애초 목표인 56억5000만달러보다 크게 높아진 수치다. 기관투자가들도 최근 미국 내 가상자산 시장 규제 완화 기대, 스테이블코인 산업 성장세 등을 감안해 매수를 예고했다. 블랙록은 전체 공모주의 약 10%를, ARK인베스트는 최대 1억5000만달러어치를 사들이겠다고 밝혔다. 주관사는 JP모간,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등이다. 서클의 IPO 규모 확대는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성장세가 강해지고 있는 데다 암호화폐 기업에 대한 투자자 수요가 강력하다는 걸 뜻한다고 로이터통신은 평가했다.
미국 연방상원은 지난달 19일 스테이블코인을 규제하는 첫 암호화폐 관련 법안을 통과시켰다. 규제 법안이긴 하지만 시장에선 미 의회가 이 코인을 정당한 금융 수단으로 인정한다는 평가가 나왔다.
스테이블코인은 빠른 정산과 낮은 수수료로 국제 결제 및 송금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은 미국 국채를 주요 담보 자산으로 활용해 미국 국채 시장의 주요 수요자로도 부상했다.
서클이 발행한 USDC는 약 600억달러어치가 유통 중이다. 이는 전체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약 24%에 해당한다. 이 시장에서는 테더가 62%로 여전히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USDC는 올해 시가총액이 40% 증가한 데 비해 테더는 10% 성장에 그쳤다. 서클은 이번 주 후반 뉴욕증시에 상장될 예정이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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