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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유로존 인플레이션 1.9%…ECB 목표치보다 낮아

입력 2025-06-03 20:04   수정 2025-06-03 20:44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유로존의 5월 물가 상승률이 유럽중앙은행(ECB)의 목표치보다도 낮은 1.9%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이번 주 후반에 열리는 ECB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3일(현지시간) 유럽 통계기관인 유로스타트가 발표한 속보에 따르면, 유로존의 5월 물가상승률은 전달의 2.2%에서 크게 완화되면서 예상보다 낮은 1.9%를 기록했다. ECB의 목표치인 2%보다도 낮다. 로이터가 조사한 경제학자들은 5월 유로존 인플레이션이 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 및 식품 비용을 제외한 근원 물가도 전달의 2.7%에서 2.3%로 내려왔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주시하는 서비스 물가가 전 달의 4.0%에서 5월에 3.2%로 크게 내려온 영향이 컸다.

ECB는 작년 6월 이후 7차례 금리를 인하했으며, 5일 열리는 정책 회의에서 또 한 번 기준 금리를 25bp(1베이시스포인트=0.01%)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임금 상승률 둔화, 에너지 가격 하락, 유로화 강세, 미온적인 경제 성장 등 인플레이션 완화를 시사하는 모든 요인을 감안한 것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일부 경제학자들은 가격 압박이 약해서 올해 인플레이션이 ECB의 2% 목표치보다 계속 낮아지고 2026년까지는 반등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유로존의 단기 및 장기 인플레이션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ECB가 6월 이후 금리 인하를 잠시 중단하고 올해 가을에 한 번만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에서는 한 걸음 물러나 불규칙한 미국의 무역 정책이 유로존의 성장과 가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봐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책 매파들은 지정학적 긴장이 이례적으로 높아짐에 따라 인플레이션이 곧 다시 상승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 관세 정책도 유럽연합(EU)의 자동차 및 철강 산업과 여러 산업 부문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유럽 연합(EU)은 7월초까지 유예된 20%의 상호 관세를 낮추기 위해 미국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이 날 발표한 최신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2025년 유로존 경제 성장률을 기존 전망치와 동일한 1%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유로존의 올해 물가상승률은 3월 보고서와 마찬가지로 2.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돼 상대적으로 트럼프 관세의 영향을 덜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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