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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파기환송·국힘 후보교체·TV토론…이 순간마다 표심 요동쳤다

입력 2025-06-03 20:16   수정 2025-06-04 01:58


60일간의 6·3 대선 레이스가 3일 막을 내렸다.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이 파면되면서 치러진 이번 조기 대선은 국면마다 큰 변수들이 생기며 정국이 요동쳤다. 대선 정국을 출렁이게 한 주요 장면 다섯 개를 소개한다.
(1) 이재명 경선 득표율 89% '압승'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당내 경선에서 89.77%의 득표율을 얻어 4월 27일 당 대선 후보로 확정됐다. 경쟁 상대이던 김동연 경기지사(6.87%)와 김경수 전 경남지사(3.36%)를 압도했다. 이 후보의 득표율은 1987년 민주화 이후 민주당 계열 정당에서 치러진 경선 중 가장 높았다. 기존 1위는 15대 대선 때 김대중 전 대통령이 받은 78.04%였다. 이 후보는 당내 경선을 압도적으로 마무리해 대선 준비를 더욱 빠르게 시작할 수 있었고, 이는 본선 국면에서도 ‘이재명 대세론’을 이어가는 동력이 됐다.

(2) 대법, 李 유죄 취지 '파기환송'
대법원은 지난달 1일 이재명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했다.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완전히 뒤집은 것이다. 파기환송심에서 벌금 100만원 이상을 선고받을 경우 이 후보의 피선거권이 박탈되는 상황이 연출되자 민주당은 ‘초비상 상태’가 됐다. 이후 민주당은 대법관 증원 법안을 발의하고 대법원장 탄핵을 검토하는 등 사법부 압박을 시작했다. 하지만 서울고등법원이 같은 달 7일 재판기일을 대선 이후로 미뤄 이 후보의 ‘사법 리스크’는 잠잠해졌다.

(3) 국힘, 새벽 '후보 교체' 시도
국민의힘 지도부는 대선 후보 등록 마감 하루 전날인 지난달 10일 오전 2시30분 비상대책위원회를 열어 김문수 후보의 후보직 박탈을 의결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의 단일화를 약속하고 그 지지 여론을 등에 업은 채 당내 경선에서 당선된 김 후보가 단일화에 소극적으로 나오면서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단일화를 원하는 당내 여론을 무기로 후보 강제 교체를 시도했다. 하지만 이후 이뤄진 당원 투표에서 후보 교체를 반대한다는 의견이 더 많아 한 전 총리의 후보 등록 등은 모두 무효가 됐다.

(4) 국힘 압박에 尹 '자진 탈당'
윤 전 대통령은 지난달 17일 “국민의힘을 떠나는 것은 대선 승리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이라며 자진 탈당했다. 김용태 당 비상대책위원장이 공개 탈당을 요구하는 등 당내 압박이 거세지자 스스로 탈당한 것이다. 비상계엄에 대한 반성이나 사과는 없었다. 윤 전 대통령은 탈당 이후에도 부정선거 의혹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를 관람하는 등 공개 일정을 강행해 국민의힘에 불리한 선거 구도를 형성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5) 호텔경제학·여성신체 발언 논란
지난달 18일 열린 1차 TV 토론회에서는 이재명 후보의 ‘호텔경제학’ 발언이 논란이 됐다. 이재명 후보의 경제관을 둘러싼 공방으로 이어지며 지지율이 일부 떨어지는 상황도 발생했다. 지난달 27일 3차 토론회에서는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발언이 도마에 올랐다. 이재명 후보의 장남이 과거 온라인에 쓴 글을 인용해 공세를 폈는데, 생중계된 TV 토론회에서 부적절한 발언을 그대로 공개한 것도 문제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준석 후보는 “상처받으신 모든 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지만 이를 계기로 이준석 후보의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는 분석이 많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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