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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이후 최다 유행"…열나는 우리아이 성홍열 '공포'

입력 2025-06-04 10:00   수정 2025-06-04 10:01


올해 들어 성홍열이 10세 미만 소아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방역 당국이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나섰다.

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기준 성홍열 환자 수는 380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506명)보다 약 2.5배 증가했다. 전체 환자 중 86.8%가 10세 미만으로, 대부분이 소아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홍열은 A군 사슬알균(연쇄상구균)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발열성 질환이다. 갑작스러운 발열, 두통, 구토, 복통, 인후통 등의 증상으로 시작되며, 이후 12∼48시간 안에 발진이 나타나는 특징을 보인다. 이 질환은 주로 겨울과 봄철에 발생하며, 매년 환자의 80% 이상이 소아로 집계된다.

전파 경로는 환자의 호흡기 분비물과의 직접 접촉 또는 손이나 물건을 매개로 한 간접 접촉이다. 예방 백신은 없지만, 항생제로 치료할 수 있어,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하게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것이 중요하다.

성홍열로 진단받은 아동은 항생제 치료를 시작한 후 최소 24시간 동안은 유치원 등 집단시설에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 유치원과 학교 등 소아 시설에서는 손 씻기와 기침 예절을 철저히 지키고, 자주 만지는 물건의 표면을 수시로 소독하는 것이 권장된다.

성홍열은 2017년에도 전국적으로 유행한 바 있으며, 당시 환자 수는 2만2838명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성홍열이 보통 3∼4년 주기로 유행을 반복한다고 보지만,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의 거리두기가 감염 주기를 늦췄고, 이에 따라 최근 환자 수가 급증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예방을 위해 학부모와 집단시설 관계자들이 감염병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성홍열은 항생제로 쉽게 치료가 가능한 질환이므로, 자녀에게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치료받도록 해 달라"고 강조했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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