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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볼만하다' 했는데…트럼프 관세 '기습 인상'에 그야말로 패닉

입력 2025-06-04 16:25   수정 2025-06-04 16:32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철강 제품 관세를 25%에서 50%로 전격 인상하면서 국내 철강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관세율 25%에선 미국보다 낮았던 철강 제품 가격이 세율이 50%로 인상되면서 미국보다 더 높거나 비슷해졌기 때문이다. 이번 세율 인상은 발표 닷새 만에 시행돼 재고를 쌓아둘 여유도 없었다는 설명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4일 자정(현지시간)부터 자국으로 수입하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50%로 인상키로 했다. 지난 3월12일 미국 정부가 모든 철강·알루미늄 수입품에 예외 없이 25% 관세를 부과한 지 두 달 만에 이뤄진 추가 인상이다.

업계에선 철강 관세가 25%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한 번 해볼만하다는 의견이 적지 않았다. 원자재 분석기관 CRU에 따르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기준 미국에서 유통되는 열연강판 가격은 t당 979달러(134만1000원)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후인 지난 1월22일 750달러보다 30.5% 올랐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열연강판 가격은 현재 t당 80만원. 여기에 물류비(t당 50달러)와 관세(25%)를 더해도 미국 유통가격보다 20만원 이상 저렴한 110만원 수준이다.

하지만 관세율이 50%로 오르면 130만원 정도까지 가격이 올라 미국 제품과 경쟁하기가 쉽지 않다. 일부 제품은 미국보다 가격이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0일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25%의 (철강·알루미늄) 관세율은 ‘빠져나갈 구멍’(loop hole)이 있다”며 관세율 인상 계획을 발표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업계는 향후 미국 철강 제품 수출 논의를 올스톱시키는 등 대혼란에 빠졌다. 다만 오는 7월8일 만료되는 상호관세 유예 마감 시한을 앞두고 세율이 조정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트럼프 정부가 각국 협상에서 압박 강도를 높이기 위해 갑작스러운 조치를 내린 것”이라며 “우선은 미국에서 만들 수 없는 제품을 중심으로 품목 단위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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