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102.17
(2.12
0.05%)
코스닥
925.87
(1.13
0.12%)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美, 철강관세 2배 전격 인상…국내기업 수출 논의 '올스톱'

입력 2025-06-04 17:52   수정 2025-06-05 01:10

미국 정부가 철강제품 관세 인상(25%→50%)을 강행해 국내 철강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관세율이 25%일 때는 관세 부담에도 미국 제품보다 가격이 낮아 버틸 수 있었지만 50%로 오르면 미국산보다 비슷하거나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번 세율 인상은 발표 닷새 만에 시행돼 재고를 쌓아둘 여유도 없었다는 게 철강업계 설명이다.

미국 정부는 4일 0시(현지시간)부터 모든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매기는 관세를 50%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3월 12일 미국이 모든 철강·알루미늄 수입품에 예외 없이 25% 관세를 부과한 지 두 달 만에 세율을 높였다.

업계에선 철강 관세가 25% 수준으로 유지되면 해볼 만하다는 의견이 적지 않았다. 원자재 분석업체 CRU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미국에서 유통되는 열연강판 가격은 t당 979달러(약 134만1000원)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취임 직후인 1월 22일 t당 750달러보다 30.5% 올랐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열연강판 가격은 현재 t당 80만원. 여기에 물류비(t당 50달러)와 관세를 더해도 미국 유통가격보다 20만원 이상 저렴한 110만원 수준이다. 하지만 관세율이 50%가 되면 가격이 130만원 안팎으로 뛴다. 일부 제품은 미국산보다 가격이 더 높아진다.

국내 철강업계는 미국 수출 계획을 다시 짜는 등 혼란에 빠졌다. 다만 다음달 8일 상호관세 유예 마감 시한에 맞춰 철강 관세율이 재조정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트럼프 정부가 각국 협상에서 압박 강도를 높이기 위해 갑작스러운 조치를 내린 것”이라며 “우선은 미국에서 생산할 수 없는 제품을 중심으로 품목 단위 대응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