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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선택한 초대 정책실장…김용범은 누구?

입력 2025-06-06 17:02   수정 2025-06-06 19:00


이재명 대통령이 초대 대통령실 정책실장에 김용범 전 기획재정부 1차관(63)을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6일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김 신임 실장에 대해 "경제정책 전반에 높은 이해력과 국제감각을 가졌다"며 "코로나19 당시 위기 대응을 담당한 경험을 가진 인사로 이 대통령의 공약을 실현하고 민생 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 집행에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김 실장은 세계은행 선임 이코노미스트,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기재부 1차관 등을 역임한 손꼽히는 경제 관료 출신이다. 김 실장은 코스닥시장 육성방안, 기업지배구조 모범규준, 기간산업안정 자금 등 경제정책 입안 경험이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행정부를 떠나서는 블록체인 전문 투자기업인 해시드의 계열사 해시드오픈리서치의 대표로 활동했다. 디지털 금융 및 가상자산 등 신산업에 대해서도 이해가 깊다는 중론이다.


김 실장이 정책실장을 맡으면서 이 대통령이 추진하는 가계·소상공인 활력 제고와 공정한 경제구조 실현 등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책실장은 이번에 새로 명칭이 바뀐 경제성장수석(옛 경제수석), 사회수석, 새로 신설된 AI미래기획수석 등을 산하에 두면서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김 실장은 이 대통령과의 직접적인 인연은 없지만, 정책실장뿐 아니라 경제부총리·금융위원장 등 새 정부의 주요 경제정책 관련 고위직에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렸다. 이 대통령 측에서 경제 전문 인사 후보를 수소문했을 때 여러 경로에서 추천 인사에 포함됐다는 후문이다. 김 실장은 지인들에게 "역할이 있으면 마다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금융위 부위원장을 지냈고, 노무현 정부 청와대 경제수석실 선임 행정관으로 일하는 등 민주당 정부와도 인연이 깊다.

김 실장과 가까운 전직 기재부 관료 출신 한 금융사 대표는 "아이디어도 많고 누구보다 잘할 거라고 생각한다"며 "실물 경제뿐 아니라 첨단 산업에 대해서도 공부를 많이 하신 분"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세계은행 선임 이코노미스트를 지낸 김 실장은 주변 사람들에게 "어릴 때부터 이코노미스트가 꿈이었다"고 할 정도로 학구적인 면모를 지녔다는 평이다. 그는 최근까지 SNS에 한국 경제가 나아갈 길에 대한 의견을 공개적으로 개진하기도 했다.

지난달 25일 올린 글에서는 "지금 한국 경제에서 순환은 약하다"며 "그 이유는 단순한 소비 위축이 아니라 구조적 고착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소득의 흐름이 전 생애 주기에서 단절돼 있다"며 "소비가 생산과 고용으로 연결되지 않는다"고 짚었다. 이어 "수출의 성과가 내수로 충분히 흘러들지 않는다"며 "지금 한국 경제는 돌릴 수 있는 회로 자체가 설계되지 않은 상태"라고 경고했다.

김 실장은 "생애 전 주기에서 소득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설계해야 한다"며 "공공지출이 민간 소비와 고용으로 이어지도록 구조화해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또 "수출과 내수를 다시 연결해야 한다"며 "반도체, 2차전지, AI 인프라 등 전략 산업의 외부성을 국내에 파급시키는 구조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김용범 실장은

△1962년 전남 무안 출생 △광주 대동고, 서울대 경제학과, 서울대 행정대 석사, 조지워싱턴대 대학원 경제학 박사 △제30회 행정고시 합격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과 △세계은행 선임 이코노미스트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부위원장 △기획재정부 제1차관 △해시드오픈리서치 대표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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