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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벌레'가 뭐길래…멕시코 방제 항공기 추락에 3명 사망

입력 2025-06-07 08:38   수정 2025-06-07 08:39


'기생파리'로 불리는 나사벌레(New World Screwworm·NWS) 애벌레를 박멸하기 위한 방제 작업 도중, 멕시코에서 투입된 항공기가 산악 지대에 추락해 탑승자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멕시코 농업부와 농축산물안전청(SENASICA)은 6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남부 치아파스주 상공을 비행 중이던 소형 항공기가 추락해 과테말라 국적의 기장과 부기장, 멕시코 국적의 농축산물검역안전청 직원 등 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해당 항공기는 과테말라 민간 회사가 소유한 Let사 제작의 L-410 기종으로, 이날 오전 8시 15분께 치아파스 타파출라 공항에서 이륙했으며 일명 '나사벌레'로 불리는 NWS 제거하기 위한 불임 수컷 파리 방사 작업(SIT)을 수행하던 중이었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미국 농무부 산하 동식물검역소(APHIS)에 따르면 NWS는 과거 미국 남부를 비롯해 멕시코, 중미, 카리브해, 남미 일부 지역까지 퍼져 동물에게 심각한 피해를 준 해충이다.

이 파리는 가축, 반려동물, 야생동물, 조류, 심지어 사람의 상처에 알을 낳으며, 부화한 구더기는 피부를 뚫고 파고들어 치명적인 피해를 일으킨다.

미국은 1950~60년대 멕시코 등과 협력해 SIT 기법을 본격 도입했고, 1980년대에는 나사벌레의 박멸을 공식 선언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파나마를 거쳐 중미 지역을 통해 유입된 것으로 보이는 NWS가 치아파스 지역에서 한 주민에게 감염된 사례가 확인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멕시코산 살아 있는 소·들소·말 수입을 일시 중단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미국 본토 내에서도 NWS가 확인되고 있다며 "미국의 (멕시코산 소 수입 중단) 판단은 매우 부당하다"고 비판했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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