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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통상 오너 일가, 2차 공개매수 추진

입력 2025-06-08 21:00   수정 2025-06-09 01:25

패션 브랜드 탑텐을 판매하는 신성통상의 오너 일가가 자진 상장폐지를 위한 주식 공개매수에 나선다. 지난해 6월 1차 공개매수에서 개인투자자 반발로 충분한 지분을 사들이는 데 실패하자 매수가를 올려 재시도하는 것이다.

가나안과 에이션패션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신성통상 주식 2317만8102주(발행 주식의 16.13%)를 주당 4100원에 공개매수한다고 8일 공고했다. 지난 5일 종가인 3020원보다 35.8% 높은 금액으로, 전체 규모는 약 950억원이다. 공개매수는 9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한 달간 이뤄지며,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회사 측은 공개매수 목적에 대해 “최대한 신속하게 대상 회사를 상장폐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공개매수 주체인 가나안과 에이션패션은 염태순 신성통상 회장과 염 회장 장남인 염상원 씨 등 오너 일가가 지분 100%를 보유한 회사들이다. 가나안과 에이션패션, 오너 일가 등이 가진 신성통상 지분은 83.87%(올 1분기 말 기준)다. 현행법상 상장폐지를 위해서는 지분을 95% 이상 확보해야 한다. 이번 공개매수를 통해 지분 11.13%를 매입하면 자진 상장폐지가 가능하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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