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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에프, 골드만삭스의 '매도' 리포트에 10%대 급락

입력 2025-06-09 09:33   수정 2025-06-09 09:34


엘앤에프가 10% 수준의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골드만삭스가 재무건전성을 문제삼아 내놓은 ‘매도 리포트’의 영향으로 보인다.

9일 오전 9시22분 현재 엘앤에프는 전일 대비 5900원(10.39%) 내린 5만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가 지난주 엘앤에프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도’로, 목표주가를 기존 8만원에서 4만원으로 각각 하향한 보고서를 내놓았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보고서를 내놓기 직전 거래일인 5일 종가(5만6800원) 대비 30% 넘게 낮은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이 같은 혹평의 배경은 재무 건전성 악화다. 골드만삭스는 엘앤에프의 내년 말 기준 부채비율 추정치를 376%로, 이자보상배율 추정치를 0.3배로 각각 제시했다. 이자보상배율이 1배 미만이라는 건 영업이익으로 부채에 대한 이자도 갚지 못한다는 뜻이다.

엘앤에프의 전환사채(CB)를 보유한 재무적투자자(FI)가 풋옵션(팔 수 있는 권리)을 행사했다는 소식도 전해진 바 있다. 주식으로 바꿔주는 전환가격보다 현재 주가가 더 낮기 때문에 원금을 되돌려달라고 요구한 것이다.

만기가 2030년인 해당 CB의 풋옵션을 행사한 투자자는 사모펀드 운용사 IMM크레딧솔루션이 투자목적으로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엘앤에프는 다음달 10일까지 999억9996만원을 현급으로 상환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영업 실적이 나아져 재무구조가 개선될 가능성도 요원한 것으로 평가됐다. 골드만삭스는 엘앤에프의 작년 매출 중 80% 이상이 LG에너지솔루션으로부터 발생한 ‘고객사 집중’을 핵심 위험으로 꼽기도 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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