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는 오전 10시 15분부터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등 혐의 6차 공판을 진행한다. 이날 오전 9시 58분쯤 법원에 도착한 윤 전 대통령은 차량에서 내려 지지자들이 모인 방향을 향해 미소를 지어 보였다.
대선 후 첫 포토라인을 지나는 만큼 관련해 입장을 밝힐지 관심이 쏠렸지만, '(이재명 대통령 당선된) 대선 결과를 어떻게 봤는가', '거부권을 행사했던 특검 출범을 앞두고 있는데 어떤 심경인가', '국회의원 끌어내라는 지시 진짜 안 했나' 등 취재진 질문에는 굳게 침묵을 지켰다.
윤 전 대통령이 형사 재판에서 포토 라인에 선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3차 공판 때부터 지상으로 출·퇴정하기 시작한 뒤로 "변호인이 이야기하시죠"라는 한 마디 외에는 줄곧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한편 이날 공판에서는 지난 기일에 이어 이상현 전 육군특수전사령부(특전사) 1공수여단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마저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재판에서 이 전 여단장은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으로부터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국회에 들어가서 국회의원을 끄집어내라'고 지시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증언했다.
이민형 한경닷컴 기자 mean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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