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성급 호텔부터 미슐랭 맛집까지"…여행업계, 프리미엄 시장 공략

고가의 프리미엄 패키지 여행 수요가 늘어나면서 여행업계가 상품 확대와 신규 브랜드 출시로 모객에 나서고 있다.

9일 교원투어는 패키지 라인업을 개편하고 신규 구성으로 프리미엄 여행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밝혔다. 고객의 여행 취향과 프리미엄 여행 수요 증가에 대응,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라는 설명이다.

'여행이지 플러스'는 '여행이지 프라임'으로 개편하고, 최상위 라인에 해당하는 프레스티지 패키지 '여행이지 탑클래스'를 신설했다. 여행이지 베이직(일반) 포함 총 3개 라인으로 운영한다.

여행이지 프라임은 숙소, 미식, 일정 전반에서 절제된 품격과 실용성을 두루 갖춘 합리적인 프리미엄 패키지라는 설명이다. 주요 구성은 '4성급 호텔 숙박', '현지 특식 3회 이상', '핵심 일정 기본 포함', '노쇼핑 또는 쇼핑 최소화(1~2회)', '노팁 및 3억원 여행자보험 포함', '인증 가이드 배정' 등이다.

여행이지 추천 상품 '규슈 품격 여행 3일'은 대한항공을 이용한다. 벳푸 스기노이 호텔과 월드 체인 호텔인 힐튼 후쿠오카 시 호크에 숙박하는 일정으로. 첫날 저녁은 현지 미식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석식비 제공, 전통차 체험과 유람선 뱃놀이 체험 등이 포함돼 있다.

여행이지 탑클래스는 '5성급 호텔 숙박', '미슐랭 가이드 빕 구르망 또는 1스타 식당 식사 1회 이상', '노팁·노옵션·노쇼핑', '소규모 프라이빗 여행', '맞춤형 일정 및 전담 컨시어지 배정(특정 상품 한정)', '인증 가이드 배정' 등을 제공한다.

대표상품인 '뉴욕·보스턴 일주 8일'은 대한항공을 이용해 뉴욕 입국·보스턴 출국하는 다구간 여정이다. 특급 호텔 '인터컨티넨탈 뉴욕 타임스스퀘어 바이 IHG'에 숙박한다. VIP 밴을 통한 이동, 센트럴파크 자유 산책, 뉴욕현대미술관(MoMA) 도슨트 투어, 영화 속 명소를 따라 걷는 뉴욕 워킹 투어 등의 일정이다.

교원투어 관계자는 "고품격 여행 수요 증가에 발맞춰 고객에게 더욱 특별하고 차별화한 여행 경험을 제공하고자 여행이지 프라임과 여행이지 탑클래스를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