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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그만 둘래요"…학군지 거주 고교생, 자퇴 급증 이유

입력 2025-06-10 11:04   수정 2025-06-10 11:27



지난해 전국 일반고 자퇴생 수가 5년새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내신 경쟁에서 밀린 학생들이 수능에 '올인'하기 위해 검정고시를 선택하는 경우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10일 종로학원이 학교알리미 공시 자료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일반고 학업중단자 수는 1만8498명으로 최근 5년새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1만7240명) 대비해서는 7.3% 증가했고, 4년 전인 2020년(9504명)과 비교해서는 약 2배 늘어난 수치다. 학업 중단은 자퇴, 퇴학, 제적 등으로 학생이 학교를 그만두는 경우다.

지난해 외국어고에선 285명의 학생이 학업을 중단했고 지역단위 자율형사립고 255명, 전국단위 자율형사립고 78명, 국제고 68명이었다. 일반고 학업중단자 수가 전년 대비 7.3% 증가할 때 외고는 5.6%, 지역단위 자사고는 14.4%, 전국단위 자사고는 2.5%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4년 전과 비교해 서울권 학업중단자 수는 94.4%, 경인권은 110.0% 급증했고, 지방권은 82.7% 증가했다.

학군지일수록 이런 현상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서울 강남과 경기도 화성 성남 용인 등 교육 열기가 높은 지역일수록 학업 중단자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내신 경쟁에서 밀린 학생들이 일반고는 수능 대비가 안 된다는 인식에서 검정고시를 선택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내신 경쟁 뿐만이 아니다. 최근 학교 폭력 심의 건수가 급증하고 있는데, 학군지일수록 심의 건수도 많은 경향을 보인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교우관계나 선생님과의 갈등 문제로 학교에 부적응한 학생들이 학업중단을 선택하는 것으로 해석됐다.

한편 올해 고1 학생들부터 내신 5등급제가 적용되면서 부담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5등급제에서는 상위 10%(1등급) 안에 들어가지 못하면 누적 34%까지 2등급으로 분류돼 내신 압박이 더 크게 다가올 수 있다. 임 대표는 "고1 대입 개편에 따라 현재보다 학업중단자 수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며 "학교 내신이 불리해진 학생에 대한 대입 프로그램이 좀 더 정교해질 필요가 있다"고 했다.

고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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