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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 정상 30분 통화…李 "시진핑 11월 경주 APEC에 초청"

입력 2025-06-10 18:12   수정 2025-06-11 01:41


이재명 대통령은 1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첫 전화통화에서 “한·중 양국이 호혜평등 정신하에 경제, 안보, 문화, 인적 교류 등 다방면에서 활발한 협력을 추진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했다. 시 주석은 이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하며 “한국 새 정부와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발전을 위해 협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오는 11월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시 주석을 공식 초청했다. 이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6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9일) 등 주요 인접국 정상과의 통화 일정을 마무리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이 대통령과 시 주석이 오전 11시30분부터 약 30분간 통화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두 정상이 “양국 국민의 삶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한·중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고 했다. 이 대통령과 시 주석은 상호 소통과 인적·문화 교류를 강화해 양국 국민이 상대국에 우호 감정을 갖는 것뿐만 아니라 경제 협력 등을 통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는 데 노력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시 주석을 경주 APEC 정상회의에 초청하며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 주석과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더 긴밀한 의견 교환을 기대한다”고 했다. 시 주석이 경주를 방문하면 2014년 박근혜 대통령 때 1박2일 일정으로 국빈 방문한 후 11년 만의 방한이 된다. 양국 정상회담은 APEC 정상회의 기간에 별도로 이뤄질 전망이다.

양국 정상은 북핵 문제를 놓고도 의견을 나눴다. 이 대통령이 ‘한반도 비핵화’를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당부하자 시 주석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은 중·한 양국의 공동 이익인 만큼 중국은 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안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외교가에서는 시 주석이 이날 이 대통령에게 양국 간 교류 협력 강화를 강조하면서도 ‘핵심 이익’과 ‘다자주의·자유무역’을 언급했다는 중국 관영매체 보도에 주목했다. 윤석열 정부 때 한·미 동맹으로 무게추가 기울었다고 판단한 중국이 이재명 정부와 교류 협력 강화 등 관계 발전을 꾀하는 동시에 미국 견제용 발언을 의도적으로 했다고 보기 때문이다.

중국 신화통신은 두 정상의 통화 소식을 전하며 시 주석이 “쌍방의 핵심 이익과 중대한 관심사를 존중하고 양자 관계의 큰 방향을 확고히 해 중·한 관계가 항상 올바른 궤도를 따라 발전하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했다고 보도했다. 또 시 주석이 “양자 협력과 다자간 조율을 긴밀히 하고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을 공동으로 수호하며, 글로벌 및 지역 산업 공급망의 안정과 원활함을 보장해야 한다”고 이 대통령에게 말했다고 했다.

핵심 이익은 중국이 대만 문제 등을 거론할 때 쓰는 외교 용어다. 외교가 안팎에서는 “시 주석이 대만에 대한 미국의 군사 지원을 비판하는 동시에 한국에는 이런 미국의 편에 서지 말 것을 압박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한재영/이현일 기자 jy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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