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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등급 하락하는 저축은행…유동성 늘어도 "돈 굴릴 데 없다"

입력 2025-06-11 15:39   수정 2025-06-12 15:16

이 기사는 06월 11일 15:39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내 3대 신용평가사들이 저축은행의 신용등급을 잇달아 강등하고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의 영향으로 대손충당금 적립 부담이 커진 점을 반영한 것이다.

저축은행들은 PF대출 외의 자금 운용처가 마땅치 않아 수익성도 함께 하락하는 추세다. 신용등급이 투기등급(BB)에 근접한 일부 저축은행은 신규 퇴직연금 자금 유치도 어려워져 유동성 위기에 직면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 NICE신용평가, 한국신용평가사 등은 올해 들어 8개 저축은행에 대해 신용등급 및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달 30일 더케이저축은행과 바로저축은행의 신용등급을 기존 BBB(부정적)에서 BBB-(안정적)으로 낮췄다. 제이티저축은행의 신용등급은 퇴직연금을 운용할 수 있는 마지노선인 BBB-(안정적)으로 강등됐다.

저축은행 30곳 중 17곳의 신용등급 및 전망이 하향 조정됐던 지난해의 흐름이 올해도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고려저축은행의 신용등급은 기존 A-(부정적)에서 BBB+(안정적)로, 예가람·다올저축은행의 신용등급도 BBB+(부정적)에서 BBB(안정적)로 하향조정됐다.

나이스평가정보는 우리금융저축은행과 하나저축은행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A(안정적)에서 A(부정적)으로 조정하기도 했다.

저축은행의 PF 대출은 주로 비수도권·비주거용 사업장에 집중돼 있어 수도권·아파트에 비해 처분하기 어렵다. 이에 다른 PF 부실이 실적과 자산 건전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예금자 보호 한도가 오는 9월 기존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되는 점은 저축은행에 호재다. 시중은행 대비 높은 금리로 제공하는 저축은행으로 자금이 이동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증권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저축은행 예금이 16~25%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이 같은 유동성 유입이 곧바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긴 어렵다는 평가도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PF 외에 뚜렷한 투자처를 찾기 어려운 저축은행 입장에서는 자금이 늘어도 이를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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