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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내홍 속 원내대표 선거…3선 김성원·송언석 '출사표'

입력 2025-06-12 10:47   수정 2025-06-12 10:48

대선 패배 이후 차기 지도 체제와 '후보 교체' 당무 감사 등을 둘러싸고 내부 갈등이 깊어가고 있는 국민의힘에서 원내대표 경선의 막이 올랐다. 3선의 김성원(경기 동두천·양주·연천)·송언석(경북 김천) 의원은 12일 출마를 선언하며 경선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송언석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송 의원은 출마선언문에서 "저는 국회 기획재정위원장과 원내수석부대표로서 절대다수 의석을 가진 더불어민주당과 치열하게 맞서온 경험이 있다"며 "평생에 걸쳐 다져온 경제 · 재정 분야의 정책 전문성을 바탕으로 당의 변화와 쇄신을 이끌 든든한 밑거름이 되겠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탕평 인사 △그림자 내각 설치 △이재명 정부에 맞서기 위한 '오월동주 연합 전선' 추진 등을 약속했다. 이어 "뜻이 다르다고 외면하거나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 치열한 토론과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당의 총의를 모아가는 데 제 모든 열정과 역량을 쏟아붓겠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송 의원은 기획재정부 2차관 출신으로 현재 국회 기재위원장을 역임하고 있다. TK 지역구 의원이지만, 친윤석열계 색채는 강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송 의원은 '경제통'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표심 잡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도 이날 출마 선언을 통해 "고뇌 끝에 이번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결정했다"며 "의회 권력에 이어 행정 권력까지 장악한 이재명 정부가 민생은 챙기지 않고, 포퓰리즘 독재와 정치 보복의 길을 택할 위험성을 국민과 함께 견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비상계엄과 탄핵이 대선 패배의 직접적인 원인이라는 데 이견은 없다"며 "그러나 ‘경제 성장은 보수’라는 성공 신화가 깨진 것도 대선 패배의 중대한 원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은 지난 과오에 대해 처절하게 반성하고, 새로운 보수의 힘찬 시작을 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 수도권 3선 의원'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지금은 수도권 민심을 가장 잘 아는 제가,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바통을 이어받아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그것이 쇄신과 변화의 시작"이라고 호소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 내에서 드문 3선의 수도권 출신 의원으로, 친한동훈계 중에서는 계파색이 옅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수도권 원내대표론'으로 의원들의 지지를 끌어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4선 김도읍 의원은 이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는 잠정 2파전으로 치러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4선 박대출 의원과 5선 나경원 의원 등도 하마평에 오른 상태다. 후보 등록은 오는 14일 하루 동안 진행된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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