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214.17
(6.39
0.15%)
코스닥
925.47
(7.12
0.76%)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백악관 "김정은과 관계 개선 원해"…美·北 대화 재개하나

입력 2025-06-12 18:10   수정 2025-06-13 01:0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친서를 보냈지만 북한이 수령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1기 때처럼 김정은과 ‘브로맨스’를 재개하려는 움직임을 보인 것이다. 하지만 김정은이 협상에 나설 유인이 뚜렷하지 않아 실제 미·북 정상회담이 개최될지 미지수라는 분석이 많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11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에게 보내는 친서 수령을 북한이 거부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대통령은 김정은과의 서신 교환에 여전히 개방적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은 (2018년)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이뤄진 것과 같은 진전을 보고 싶어 한다”며 “구체적인 서신 교환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직접 답변하도록 남겨두겠다”고 했다.

앞서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인 NK뉴스는 익명의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뉴욕 유엔 주재 북한 대표부 외교관들이 미·북 대화 재개를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에게 보내는 친서 수령을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백악관 대변인은 NK뉴스의 보도를 부인하지 않았고,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과의 소통을 통한 미·북 관계 개선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에도 북한과 소통하고 있다며 “어느 시점에 북한과 관련해 뭔가 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 김정은과 싱가포르, 베트남 하노이, 판문점 등에서 세 차례 만났으며 친서도 여러 차례 주고받았다. 하지만 2019년 하노이 협상이 노딜로 끝나면서 양측 관계가 틀어졌다. 당시 김정은은 영변 핵시설을 폐기하는 대가로 제재 해제를 받아내려 했다. 반면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영변 핵시설 이외 5곳의 핵시설 리스트를 제기하면서 모두 해체할 것을 요구해 협상이 결렬됐다. 이때 기억이 김정은에게 트라우마로 남았을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외교가에선 김정은이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에 서둘러 응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특히 과거 국제사회에서 고립됐던 것과 달리 지금 북한은 러시아와 밀착하면서 미국과의 관계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 아니다. 외교 소식통은 “북한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를 지원하고, 동맹에 준하는 북·러 관계를 형성했다”며 “미·북 대화가 그리 절실하지 않다고 볼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