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을 위해 준비됐던 손흥민(33·토트넘 홋스퍼)의 유니폼이 4만8907유로(약 7713만원)에 낙찰됐다. 한 한국인 인수자가 손흥민의 유니폼을 차지하게 됐다.
12일 글로벌 유니폼 경매 사이트 '매치원셔츠'(MatchWornShirt)에 따르면 지난 7일 손흥민의 유니폼 경매가 끝났다. 한 한국인이 4만8907유로를 적어내 유니폼을 낙찰받았다.
이 유니폼은 지난달 스페인 빌바오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을 위해 준비됐다. 보통 구단은 경기를 앞두고 유니폼이 찢어지는 경우 등을 대비해 여분의 유니폼을 챙긴다. 손흥민이 이 유니폼을 착용하진 않았다. 다만 등번호 부분에 손흥민의 서명이 담겨 있다.
이번 경매는 손흥민이 유럽 무대 진출 15시즌 만에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린 직후 진행됐다. 1972년 UEFA컵(유로파리그 전신) 초대 우승팀 토트넘은 1984년에 이어 세 번째 유로파리그 정상에 올랐다. 손흥민은 결승전에서 교체 투입돼 활약했고 경기 후엔 주장으로서 가장 먼저 트로피를 받아 들고 우승 세리머니를 펼쳤다.
손흥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꿈이 이뤄진 것 같았다. 평생 쏟아온 노력과 헌신이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며 “세상에서 가장 운 좋은 사람, 그리고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고 느꼈다"고 밝혔다.
한편 결승전에서 결정적인 수비를 해낸 미키 반 더 벤(24·토트넘 홋스퍼)의 유니폼은 1만7145유로(약 2704만원)에 거래됐다. 결승골을 득점한 브레넌 존슨의 유니폼도 1만3005유로(약 2050만원)에 낙찰됐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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