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 손톱 접착제에서 금지물질 검출…판매중단·환불 조치

국내·외에서 제조된 손톱용 미용 접착제에서 금지 물질이 검출돼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환불 조치가 시행됐다.

13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시중에서 유통되는 손톱용 미용 접착제(네일 글루) 17종 시험 검사한 결과, 해외 직구 3종에서 두 가지 유해 물질이 나왔다. 검출된 물질인 다이클로로 메탄(DCM)은 피부나 눈에 닿으면 심한 자극을 일으킬 수 있고, 메틸메타크릴레이트(MMA)는 경미한 피부 자극을 유발해 함유가 금지된다.

국내 제조 4종에서도 메틸메타크릴레이트가 검출되었다. 해당 제품은 엔리안 브러쉬온 젤글루(제조사 원진포리머), BB네일글루(원진포리머), 도나와 네일글루(다성티엔티), 푸딩글루 젤타입(파란네일)이다.


소비자원은 해외직구 제품은 판매 차단 조치를 취하고, 국내 제조 4종 중 3종에는 법 위반 사실을 통보하고 시정 조치를 요구했다. 나머지 1종은 이미 환경부에서 리콜을 실시 중이다.

소비자원은 “문제가 된 제품을 보유한 소비자들은 해당 제조사 고객센터를 통해 환불 또는 정상 제품으로의 교환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유진 기자 magiclam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