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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부활시킨 데 메오, 구찌 '구원투수'로

입력 2025-06-16 17:30   수정 2025-06-17 00:55

프랑스 자동차 제조사 르노를 이끌어온 루카 데 메오 최고경영자(CEO·사진)가 구찌의 모기업인 케링그룹으로 자리를 옮긴다. 실적 부진을 겪는 케링그룹이 반등을 꾀하기 위해 내놓은 인사 전략이다.

16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케링그룹은 데 메오 르노 CEO를 영입해 그룹 경영을 맡길 계획이다. 데 메오 CEO는 2020년 르노 CEO에 취임한 이후 제품 포트폴리오와 비용 구조를 개선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가 재임한 최근 5년간 르노 주가는 90% 가까이 상승했다. 경쟁사인 스텔란티스가 15% 상승하는 데 그쳤고, 폭스바겐은 38% 하락한 것과 대비된다. 르노 측은 15일 성명에서 “데 메오 CEO가 자동차산업을 넘어서 새로운 도전을 추구할 것”이라며 “다음달 15일까지만 회사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년간 프랑수아앙리 피노 회장 겸 CEO가 수장을 맡아온 케링그룹은 핵심 브랜드인 구찌의 실적 부진으로 수년째 경영난을 겪고 있다. 케링그룹 산하에는 구찌, 생로랑, 발렌시아가 등이 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줄어든 38억8300만유로였다. 그룹 매출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 구찌 매출이 24% 급감한 15억7100만유로에 그쳤다. 생로랑 매출도 8% 줄어든 6억7900만유로를 기록했다. 주가도 지난 3년간 약 70% 하락해 시가총액이 210억유로로 감소했다.

FT는 “케링그룹은 영업뿐만 아니라 고비용 인수합병(M&A)과 부동산 거래로도 투자자를 불안하게 했다”며 “전 발렌시아가 디자이너 뎀나 그바살리아를 구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한 것도 논란을 불렀다”고 전했다.

케링그룹은 회장과 CEO직을 분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영은 데 메오 CEO가 맡지만 회장직은 피노가 계속 유지하는 방안을 통해서다.

라현진 기자 raralan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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