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은 자체 개발한 윙세일 시제품 시연회를 16일 경남 창원에서 열었다. 육상에서 진행한 시연회를 통해 안정성과 성능을 입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올 하반기 HMM의 MR탱커(중형 유조선)에 설치해 해상에서의 성능을 검증할 계획이다.
윙세일은 바람에 의해 발생하는 양력(揚力)을 이용한 보조 추진 장치다. 일반적인 돛보다는 배 위에 얹는 항공기 날개 형태에 가깝다. 국제해사기구(IMO)와 유럽연합(EU)이 해상 온실가스 배출 규제를 강화하자 친환경 장치로 주목받고 있다. 일본 미쓰이상선, 스웨덴 왈레니우스마린 등 해외 업체들은 한발 앞서 풍력 추진 선박을 내놨다.
HD한국조선해양이 개발한 윙세일은 높이 30m, 폭 10m 크기다. 주 날개 양측에 보조 날개를 장착해 추진력을 강화했다.
안시욱 기자 siook9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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