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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사라진 마을과 숲...푸르른 그림으로 기억하다

입력 2025-06-18 08:07   수정 2025-06-18 10:09



제주도 출신 작가 고경화의 개인전 ‘존재의 시간’이 오는 19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서울 인사동 제주갤러리에서 열린다.

제주에서 나고 자란 고 작가는 오랫동안 제주 4·3 유적지, 잃어버린 마을, 중산간 숲 등을 답사해 왔다. 제주의 자연과 역사, 신화 등 잊혀 가는 것들을 조명하고 기록하기 위해서다. 이렇게 현장에서 수집한 ‘제주의 기억’은 회화와 목판화, 설치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으로 변신했다.



이번 전시 대표작 중 하나인 ‘존재의 시간 - 종남마을’은 4·3사건이 벌어지던 1948년 11월 초토화 작전으로 사라진 제주 조천읍 와산리 464번지의 ‘잃어버린 마을’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작가는 먼저 현장에 남은 무너진 돌담과 대나무 숲, 우물 등을 그렸다. 이후 먹과 안료를 섞은 어두운 진녹색 바탕을 그리고, 그 위에 가느다란 흰 선으로 대나무 잎과 마을의 잔재를 덧그렸다. 작가는 “현존하는 장소와 그 속에 담긴 보이지 않는 기억을 그림에 함께 담으려 했다”고 말했다.

제주갤러리는 “전시작들은 제주의 땅에 뿌리내린 이야기를 주제로 하고 있지만, 환경 변화와 역사적 상흔을 겪은 우리 모두의 기억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관람은 무료. 매주 화요일은 휴관하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입장할 수 있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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