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해와 남해를 끼고 있는 전라남도에는 여름철 피서지가 즐비하다. 해안선을 따라 곳곳에 해수욕장이 있고 내륙엔 시원한 물줄기가 흐르는 계곡과 울창한 숲이 제법 많다. 맛있는 음식으로 유명한 전남에서는 민어, 전복 등 여름철 먹거리로 가득한 한상차림 요리와 특색 있는 지역 요리도 맛볼 수 있다. 여름휴가지로 추천할 만한 해수욕장과 계곡, 숲을 소개한다.
고흥 남열해돋이해수욕장은 남해안 대표 서핑 명소로 꼽힌다. 수심이 완만하지만 서핑에 적합한 파도가 끊임없이 밀려오기 때문이다. 해수욕장 주변 서핑숍에서 보드 대여가 가능하고 강습을 받을 수 있어 서핑 입문자가 방문하기에 좋은 장소다. 길이 800m의 모래사장 주변으로는 울창한 송림과 해안절벽이 비경을 자랑한다. 서핑과 해수욕을 하는 공간이 구분돼 안전한 수상 레저 활동이 가능하다.
신안 대광해수욕장은 한국에서 가장 길고 넓은 해수욕장이다. 백사장은 12㎞에 달하고 폭도 300m가 넘는다. 완만한 경사와 따뜻한 수온, 야영장이 갖춰진 넓은 백사장은 가족 단위 피서객뿐만 아니라 청소년 캠프, 단체 야영에도 적합하다. 해수욕장 앞의 크고 작은 섬이 방파제 역할을 해주기 때문에 잔잔한 파도와 해수욕을 즐길 수 있다.
곡성 도림사 계곡은 전라남도 기념물로 지정받았다. 청정한 계곡물과 울창한 숲이 어우러져 여름철 피서지로 주목받는다. 단심대와 요요대 인근의 넓은 암반 구간은 도림사 계곡에서 가장 인기 있는 물놀이 장소다. 너럭바위에서 천연 미끄럼틀을 즐길 수 있고 물놀이하기 좋은 수심의 계곡물이 웅덩이져 있다. 여름철에는 오토캠핑장도 운영한다. 캠핑과 물놀이를 동시에 할 수 있어 가족, 연인, 친구 모두에게 추천할 만하다.

순천만국가정원은 대한민국 대표 생태 관광지로, 사계절 내내 쉼과 치유가 공존하는 명소다.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을 앞두고 7월부터 운영 시간을 기존보다 1시간 연장해 오후 9시까지 문을 연다.
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한여름 오아시스’를 주제로 △개울길 정원캉스 △한옥 밤 마실 △정원드림호 수상버스킹 등 다양한 야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일과 휴식을 병행할 수 있는 ‘정원 워케이션’ 프로그램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도심을 벗어나 자연에서 업무를 보고, 여유롭게 관광까지 즐길 수 있어 새로운 여름휴가지로 떠오른다.
담양 관방제림은 푸조나무와 팽나무가 한데 어우러져 담양천 제방을 이룬 숲길이다. 수령 300년이 넘은 거목이 나무 그늘을 드리워 여름철 뜨거운 볕을 피해 그늘을 찾는 관광객에게 최고의 쉼터다.
국내에서 꼭 가봐야 할 ‘2025~2026 한국 관광 100선’에 선정된 관방제림길은 죽녹원과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과 이웃해 볼거리를 더한다. 나무 숲 그늘 아래 줄지어 놓인 평상을 따라가면 국수 거리가 여행객을 마주한다. 여름철에 먹는 새콤한 비빔국수는 별미로 꼽힌다.
무안=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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