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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뚤빼뚤'한 포장…다이소 편지지에 담긴 감동 사연 '화제'

입력 2025-06-19 13:31   수정 2025-06-19 13:32


삐뚤고 투박한 포장으로 눈길을 끌었던 다이소의 1000원짜리 편지지 세트가 뜻밖의 감동을 전하고 있다.

19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다이소 물건 포장이 삐뚤빼뚤한 이유'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글에는 다이소에서 판매 중인 편지지 세트 사진이 담겼다. 사진 속 편지지는 띠지가 삐뚤게 붙어 있거나 포장 상태가 일정치 않았다.

글쓴이는 해당 편지지에 대해 "중간 납품업체에서 물건을 가져오면 장애인 근로자, 훈련생들이 포장을 맡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파르르 떨리는 손으로 조심스레 테이프를 붙이고 포장한 것이니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이해해달라"며 "불량을 최소화하기 위해 중간중간 점검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 누리꾼은 해당 편지지 세트의 포장 업무에 참여했다고 밝히며 "숫자를 못 세지만 포장을 열심히 한다"고 말했다.


게시물에는 장애인 근로자의 부모라고 밝힌 댓글도 이어졌다. 그는 "아들이 주방용품 조립 업무를 맡아 일했다. 조그만 부품을 하나하나 끼워 넣으며 30개씩 메모지에 체크해가며 만든다"며 "장갑을 끼고 작업하는데도 손톱이 약해서 끝이 자주 부러진다"고 전했다.

이어 "다이소 제품 중에는 국내 장애인 근로자가 만든 것이 꽤 많다"며 "장애인 부모 입장에서 매일 출근하는 습관, 경제 개념, 책임감을 익히며 자신의 가치를 갖게 해주는 점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사연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기계 오작동이려니 하고 신경도 안 썼는데 손으로 포장한 거였다니 놀랍고, 감사하다", "앞으로는 이런 물건 하나하나에 눈길이 더 갈 것 같다", "이건 착한 소비 그 자체다", "다이소 가면 꼭 사야 할 제품이 생겼다"며 따뜻한 응원을 보냈다.

다이소 측은 한경닷컴에 "다이소 상품 중 PB(자체 브랜드) 상품은 하나도 없으며, 모든 상품은 공급업체에서 사 와서 판매하고 있다"며 "아무래도 아성다이소가 직접 생산하는 구조가 아니다 보니 모든 제품이 외부 공급업체를 통해 유통되고 있어, 해당 제품이 어떤 공정을 거쳤는지 확인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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