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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란 3개 핵시설 공격…일촉즉발 위기에 놓인 중동 [美 이란 공격]

입력 2025-06-22 14:17   수정 2025-06-22 14:22

미국이 21일(현지시간) B-2 스텔스 폭격기로 벙커버스터를 이란의 핵심 핵시설 3곳에 내리꽂으며 이스라엘과 이란의 분쟁에 직접 개입했다. 미국의 개입으로 중동지역은 확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에 놓였다. 이란의 보복 여부와 정도에 따라 국제 유가가 급등하는 등 세계 경제도 좌우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우리는 포르도와 나탄즈, 이스파한 등 이란의 3개 핵 시설에 대해 매우 성공적인 공격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또 “모든 항공기는 현재 이란 영공을 빠져나와 안전하게 귀환 중”이라며 “주요 목표 지점인 포르도에 폭탄 전체 탑재량이 모두 투하됐다”고 덧붙였다. 포르도는 이란 핵 시설의 심장부로 불리는 시설로 이곳에서 핵무기 개발을 위한 우라늄 농축 등이 진행돼 온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이란 공격은 트럼프 대통령이 2주 협상 시한을 제시한 지 이틀 만이며,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선제 공습을 감행한 뒤 두 나라가 무력 충돌을 주고받은 지 9일 만이다. 이란과 이스라엘 간 전쟁에서 이란이 양보할 의지를 읽지 못한 것에 더해 이란이 우라늄 농축 전면 중단을 거부했을 가능성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백악관에서 행한 대국민 연설에서도 이날 군사작전이 “극적인 성공”이라며 “이란의 주요 핵농축 시설은 완전히 전적으로 제거됐다”고 밝혔다.

미국의 공격으로 세계는 이란의 보복 공격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평화를 구축해야 한다”며 “그렇게 하지 않으면 향후 공격은 훨씬 강력하고 훨씬 쉬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의 보복 공격에 대한 경고를 보낸 것이다.

중동전에 따라 세계 경제도 에너지발(發) 인플레이션에 위협받을 수 있다. JP모간 체이스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거나 지역 충돌이 중동 전역으로 확전되는 시나리오에서 “국제 유가가 120~13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원유량은 하루 평균 2000만 배럴로, 이는 전 세계 원유 소비량의 약 20%에 해당한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은 X(옛 트위터)에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격에 대해 “터무니없으며, 영원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미국이 이란의 평화적 핵 시설을 공격함으로써 유엔 헌장, 국제법, 핵확산금지조약(NPT)을 심각하게 위반했다”고 비난했다.

외신들은 미국이 B-2 스텔스 폭격기와 지하 깊숙한 곳에 자리 잡은 핵 시설을 파괴할 수 있는 현존 유일한 초대형 폭탄인 ‘벙커버스터 GBU-57’을 활용했다고 보도했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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