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108.62
(8.70
0.21%)
코스닥
915.20
(4.36
0.47%)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소형 핵융합의 열쇠'는 고온 초전도체

입력 2025-06-22 17:10   수정 2025-06-23 01:26

핵융합의 열쇠인 초전도체는 노벨물리학상의 단골 주제이면서도 과학계의 대표적 난제다. 과학적 난제는 풀릴 경우 산업적 파급효과가 크다. 초전도체 역시 마찬가지다.

특정한 온도와 압력 등의 조건에서 저항이 완전히 사라지는 초전도체 개념은 20세기 초 처음 나왔다. 네덜란드 물리학자 헤이커 K 오너스가 수은의 온도를 약 4K(영하 269도)까지 낮추면 초전도 현상이 나타난다는 것을 1911년 인류 역사상 처음 발견했다. 그는 1913년 노벨물리학상을 받았다.

초전도 현상을 이론적으로 설명하기까지는 반세기가 더 걸렸다. 미국의 물리학자 존 바딘과 리언 쿠퍼, 존 슈리퍼가 초전도 현상을 수학적으로 설명하는 BCS 이론을 내놨다. 이들은 1972년 노벨물리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이보다 온도가 높은 상태에서 초전도 현상이 가능하다는 고온 초전도체는 핵융합 발전소 크기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온 초전도체는 독일의 물리학자 요하네스 베드노르츠와 스위스의 물리학자 카를 뮐러가 1986년 처음 발견했다. 란타넘-바륨-구리 산화물로 이뤄진 세라믹을 연구하다 35K(영하 238도)에서 초전도 현상이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이듬해 노벨물리학상 수상으로 이어졌다.

가장 최근엔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가 2019년 란타넘과 수소를 이용해 초전도 발생 가능 온도를 영하 20~30도까지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2023년 한국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상온·상압 초전도체’ LK-99를 발견했다는 주장에 전 세계가 들썩인 적이 있다. 과학계 검증 결과 LK-99는 초전도체가 아니라 저항이 큰 부도체로 판명 났다. 기업 가운데서는 코스닥시장 상장사인 서남이 송전선용 고온 초전도체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대기업 중에선 LS전선이 고온 초전도체로 직류 송전선로를 만들어 미국 시장 진출을 추진한 바 있으나 성공하진 못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