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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사각지대' 아프리카 향하는 K바이오

입력 2025-06-22 17:23   수정 2025-06-23 00:57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적정기술’을 활용해 세계 곳곳의 공공의료 사각지대 해소에 동참하고 있다. 적정기술은 정치·문화·환경적 조건을 고려해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생산·공급하는 기술을 말한다. 수동식 펌프, 저가형 정수 필터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22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백신 전문기업 유바이오로직스는 유니세프에 콜레라 백신을 독점 공급하고 있다. 올해 공급 예정 물량은 7200만 회분으로, 세계백신연합(GAVI)이 제시한 전 세계 수요량(8500만 회분)의 상당량을 충당할 수 있는 규모다.

이들이 개발한 백신은 간호사 등 전문인력이 필요한 주사제가 아니라 경구제라는 게 강점이다. 보관하기 쉬워 대규모 공급이 가능하다. 그 덕에 아프리카 등 저개발국에서 감염병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지난해 9월 유바이오로직스에 감사하다고 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코로나19 진단키트로 잘 알려진 씨젠은 2023년부터 국제백신연구소(IVI)와 함께 아시아·아프리카 8개국에서 약 5만 명을 대상으로 자궁경부암 검사를 하고 있다. 총 28종의 자궁경부암 유발 바이러스를 검출할 수 있는 씨젠의 진단시약을 활용한다. 다음달에는 유전자증폭(PCR) 검사 전 과정을 자동화한 진단기기 ‘큐레카’ 실물도 공개할 예정이다.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아프리카에서 많이 쓰일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인공지능(AI) 기반 혈액 분석 기술을 보유한 노을은 지난 2월 아프리카 베냉 정부와 63억원 규모의 말라리아 진단 솔루션 ‘마이랩’ 공급 계약을 맺었다. 향후 3년간 총 219대를 공급한다. 마이랩은 AI로 말라리아 감염 여부를 자동 분석하는 장비다. 보건인력 부족 문제를 보완할 기술로 평가된다.

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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