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인도 정부는 모디 총리의 8월 말 방일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모디 총리가 일본을 방문하는 것은 2023년 5월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후 2년여 만이다. 아사히는 “인도는 올가을 쿼드 정상회의를 열 예정”이라며 “쿼드 전에 모디 총리가 방일해 두 정상 간 상호 방문을 본격화하려는 목적”이라고 분석했다. 쿼드는 미국·일본·호주·인도 4개국 안보 협의체다.
이시바 총리와 모디 총리는 이번 회담에서 철도회사 JR동일본이 2030년 운행을 목표로 개발하는 최신 신칸센 ‘E10’을 인도가 같은 시기에 도입하는 방안에 합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최신 신칸센 모델을 일본과 해외에서 동시에 도입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모디 총리는 2015년 아베 신조 당시 총리와의 회담에서 인도에 신칸센을 도입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JR동일본은 당초 E5를 투입할 방침이었지만 올해 3월 E10계 개발 계획을 내놓으며 인도 측에 E10 제공을 제안했다. 모디 총리가 이번 방문 때 차세대 신칸센 시험 차량이 있는 미야기현을 들르는 방안도 거론된다.
이번 회담에서는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가 2022년 발표한 ‘인도에 5년간 5조엔 투자’ 목표 진척 상황도 확인할 계획이다. 반도체 등 공급망 구축을 위한 협력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도쿄=김일규 특파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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