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증권은 23일 NAVER에 대해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데 더해 정책 모멘텀까지 더해졌다고 목표주가를 기존 27만원에서 32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NAVER는 지난주 한 주 동안 34%가량 상승했다. 이에 대해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하정우 센터장이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으로 임명됐고, 스테이블 코인이 부각되는 두 가지 변수가 추가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AI 강국 특별법이 지난 20일 발의된 것과 같이 소버린 AI 관련 정책이 가시화되면서 NAVER의 자체 초거대언어모델(LLM), 공공 클라우드 등의 역량이 부각될 것이라고 하나증권은 내다봤다.
스테이블 코인 분야에서도 NAVER는 이미 국내 온라인 커머스 생태계의 한 축을 담당하면서 네이버페이를 보유 중이라고 이 연구원은 분석했다. 그는 “최근 변수와 별개로 하반기 광고·커머스 부문 성장을 바탕으로 한 이익 증가의 가시성도 높다”고 말했다.
AI 에이전트 분야에서도 앞서 나가고 있다는 평가다. NAVER는 AI 브리핑 노출을 연내 20%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금융과 헬스케어 등 특화 분야의 AI 브리핑도 순차 도입한다.
이 연구원은 “NAVER는 향후 통합 AI 에이전트를 구축할 예정으로, 국내에서 높은 점유율을 가져할 수 있다”며 “검색 엔진, 자체 AI모델, 커머스, 핀테크, 페이, 콘텐츠, 클라우드를 모두 갖추고 있고, 해당 데이터를 에이전트 고도화에 사용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라고 말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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