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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AV 배우와 사생활 논란' 주학년 "위약금 20억 요구받았다"

입력 2025-06-23 09:25   수정 2025-06-23 09:36

일본 AV 배우 출신 인플루언서 아스카 키라라와의 사적인 만남 이후 그룹 더보이즈에서 탈퇴하게 된 가수 주학년이 소속사 원헌드레드로부터 약 20억 원에 달하는 손해배상을 요구받고 퇴출 당했다며 부당함을 주장하고 나섰다.

주학년은 지난 23일 아스카 키라라와 함께 있는 사진을 보도한 일본 매체인 주간문춘을 언급하며 소속사와의 전속계약 해지 갈등의 전말을 공개했다.

주학년은 "주간문춘에서 소속사로 질의서가 오기 전 사진이 찍혔다는 사실을 제가 먼저 듣게 되어 바로 소속사에 사실 그대로의 상황을 설명하고 도움을 요청드렸다. 제가 잘못한 부분은 인정하고, 가능한 멤버들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선택을 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저를 응원해 주었던 팬분들과, 같이 동고동락 해온 팀 멤버들에 대한 미안함에 여러 날을 뜬 눈으로 지새웠다. 참 많이 고통스러웠다. 이에 바로 활동 중단을 했고, 그 후속 조치를 회사와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주학년은 자신이 먼저 도움을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소속사로부터 오히려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받았다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전속계약 해지와 함께, 20억 원 이상을 지급하기로 하는 합의서에 서명하기를 요구했다"며 "계약상 청구할 수 없는 막대한 금액의 위약벌까지도 저에게 요구했다. 어떠한 협의의 여지도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주학년은 "소속사의 부당한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 지난 17일 제가 준비된 전속계약 해지 합의서에 서명하지 않자, 다음 날 갑자기 소속사는 저의 탈퇴를 공식 입장으로 발표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주간문춘에서 기사가 나기 전인데도 불구하고 그 직후 AV배우 만남이라는 기사가 뜨기 시작했고, 갑자기 성매매를 했다는 단독 보도까지 나왔습니다. 그 기사를 근거로 하는 다른 언론, 블로거, 유투버로 인해, 저는 하루아침에 파렴치한 성매매 범죄자가 됐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아울러 "어떤 사람은 허위 기사를 근거로 바로 저를 수사기관에 성매매로 고발하기에 이른다. 이 모든 과정이 준비된 듯이 너무나 이상했다. 전속계약 해지 사유를 누군가 만들어 가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가만히 있다가는 평생 성매매 범죄자로 낙인찍히게 될 것이라는 두려움이 커졌다. 이 모든 일들이 불과 2일 만에 일어났다"고 했다.

주학년은 이후 입장문을 발표하고 성매매 의혹을 보도한 기자를 고소했다. 그는 자신을 고발한 네티즌도 무고죄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주학년은 원헌드레드의 탈퇴 요구에 부당한 부분이 있다며 "소속사가 언급한 전속계약상의 '품위를 손상시키는 행위'는 너무 추상적이어서 자의적으로 해석될 여지가 크다"고 주장했다.

주학년이 공개한 전속계약상 원문에는 '품위를 손상시키는 행위(음주운전, 마약, 도박, 성매매, 폭행, 성폭행, 사기 등)'라고 명시하고 있다. 그는 "저는 위 조항에 언급된 어떠한 범죄행위도 저지른 적이 없다. 그리고 소속사는 전속계약서상의 제 15조 제1항에 따른 해지 절차도 지키지 않은 채 저를 일방적으로 내쫓았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돌로서 부적절한 처신이 있었던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고 밝히면서도 "알 수 없는 이유로 하루아침에 성범죄자가 되어 인격적 살인을 당한 저는 처음으로 죽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저를 지지하고 응원해 준 팬분들과 어머니, 가족들을 생각하면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제가 진실을 밝히지 않은 채 삶을 포기한다면 저는 영원히 성범죄자로 기억될 수밖에 없다. 제가 무서움에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는다면 억울한 오해는 제 인생 하나로 끝나지 않는다. 저를 오랜 시간 믿어주고 함께해 준 팬분들과 가족들, 친구들까지도 ‘성범죄자의 가족‘, ‘성범죄자를 응원한 사람‘이라는 낙인을 떠안고 살아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가운데 스포츠조선은 복수의 가요 관계자들의 말을 통해 주학년이 원헌드레드와 2024년 12월 8일부터 2027년 12월 7일까지 3년 전속계약을 체결하면서 15억원의 전속계약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주학년과 원헌드레드의 전속계약은 지난 16일 해지됐으며, 실제 계약 이행 기간은 190일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미이행 기간에 해당하는 전속계약금 약 12억 3000만 원은 반환 대상이며, 주학년이 주장한 20억 원 중 약 7억 7000만 원이 순수 위약금으로 산정됐는 것이다.

더보이즈는 지난 3월 정규 3집 ‘UNEXPECTED’로 초동 70만 장을 판매할 만큼 활약 중인 그룹이다. 이 매체는 "이 같은 활동 흐름을 고려할 때, 약 8억 원 규모의 위약금은 계약 해지 기준에 비추어볼 때 과도한 금액으로 보기 어렵다는 의견도 나온다"고 전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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