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시점 아니다” 내부 단속 들어간 박단

입력 2025-06-23 12:22  

의대생과 일부 사직 전공의 사이에서 교육·수련 현장 복귀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박단 비상대책위원장은 “아직 돌아갈 때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23일 의료계에 따르면 박 위원장은 이날 대전협 비대위에 보낸 공지에서 “사태 해결은 빠를수록 좋다”면서도 “지금은 복귀 여부를 결정할 때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박 위원장은 “정부 보건의료 책임자가 부재한 상황이며 대통령실과 더불어민주당은 의료 사태 해결을 정책 우선순위로 두지 않는 듯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보건복지부 장관 인선도 불분명하고 국정기획위원회 역시 혼란스러운 단계”라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직후 조규홍 당시 보건복지부 장관을 비공개로 만난 사실을 언급하며 “정부는 여전히 윤석열 정부의 의료개혁 기조를 고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여야 정치인들과의 접촉에서 실질적인 대화가 이뤄지지 않았다고도 토로했다.

복귀를 모색하는 일부 전공의와 의대생 사이에서 나오는 ‘탕핑(?平·가만히 누워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뜻의 중국어 신조어)’ 비판에 대해서도 그는 “과거에도 유리한 상황은 없었지만 명확한 방향성과 지켜야 할 가치가 있었기 때문에 여기까지 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성급한 판단은 내부 신뢰와 질서를 해칠 수 있다”며 “우리는 지금 입장을 정리하고 내부 결속을 다져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새 정부와는 전향적으로 대화하고 소통하겠다”며 “총회 개최도 충분히 논의하고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