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에스티는 다음달 초 5000만원 규모 하모닉 감속기를 수중 선박 청소로봇 업체인 에스엘엠에 납품할 계획이다. 원에스티 관계자는 “치과용 의료기기 회사에도 곧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라며 “다른 산업용 로봇 업체와도 꾸준히 구매 협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원에스티는 중국 3위 업체인 피시아모션과 하모닉 감속기 판매 계약을 체결한 뒤 국내에 감속기를 공급하는 체계를 마련했다. 로봇의 직선 운동에 필요한 핵심 부품인 ‘LM가이드’ 등을 국산화한 자체 기술력을 활용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난해 중국에서 12.4%에 달하는 시장 점유율을 차지한 피시아모션의 감속기는 초박형·고강성 설계를 한 제품으로 내구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회사 관계자는 “피시아모션의 감속기는 품질, 설계 유연성,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국내 산업계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하는 제품”이라며 “회사 차원에서 신모델 개발에 적극 참여하고 안정적 공급망을 확보하는 활동을 지속해 핵심 파트너로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원종환 기자 won04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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