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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데이터에 따르면 헤지펀드들이 지난 주 5년만에 최고 수준의 레버리지를 기록했으며 이들은 은행, 무역 회사, 보험 회사를 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헤지펀드가 얼마나 거래하고 있는지 나타내는 지표인 총 레버리지가 2020년 이후 가장 높은 약 294%로 상승했다. 헤지펀드의 연초 레버리지는 271.8% 였다.
골드만삭스의 프라임 브로커리지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고객 보고서에 따르면, 헤지펀드는 북미 주식에 대한 매수 포지션을 약간 유지하는 한편, 유럽과 아시아 주식에 대한 공매도 포지션을 늘렸다. 공매도 포지션은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는 것이다.
은행, 보험사, 무역회사를 포함한 금융주가 지난주 가장 인기 있는 주식 섹터 중 하나로 꼽혔다. 이들 기업의 재무제표는 높은 금리의 수혜를 입는데, 특히 기업과 소비자에게 자금을 대출해 주고 상환받는 은행의 수익이 올라간다.
골드만삭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헤지펀드는 북미와 유럽의 금융회사 주식을 매수했지만, 아시아의 금융회사 주식은 약간 공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헤지펀드는 지난 주를 에너지 주식에 대한 순매수 포지션으로 마감했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전 세계 주식 투자 수익률은 4% 이상 상승했으며, 유럽의 수익률은 10%를 넘어섰다. 전 세계 주식의 시스템 수익률은 거의 12%에 달했다. 헤지펀드의 시스템 수익률은 펀드 매니저의 판단에 의한 재량 수익률이 아니라 알고리즘 기반 트레이딩에서 발생한 수익률이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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