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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뒤 집값 더 뛴다"…서울 '불장'에 매수심리도 후끈

입력 2025-06-24 07:27   수정 2025-06-24 07:53


서울 아파트값이 7년 만에 최대폭으로 오르자, 1년 뒤 집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소비자들의 기대 심리가 3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새 정부 출범과 2차 추경 기대감이 맞물리며 소비심리도 급반등해 4년 만에 가장 낙관적인 수준까지 치솟았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25년 6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8.7로 전월 대비 6.9포인트(p) 급등했다.

이는 2021년 6월(111.1) 이후 4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CCSI는 소비자의 경기 인식을 보여주는 주요 6개 지수를 종합해 산출한 지표로, 기준선 100을 넘으면 장기 평균보다 낙관적임을 의미한다.

이번 조사에서는 현재경기판단(11p↑), 향후경기전망(16p↑) 등 경기 관련 지수가 큰 폭으로 오르며 전체 소비심리를 끌어올렸다. 이는 새 정부 출범과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기대,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등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이혜영 한국은행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정책 기대감 외에도 실제로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경기 상황이 나아졌다고 보는 경향이 있다"며 "낙관 심리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주택 가격에 대한 기대 심리도 급등했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20으로, 2021년 10월(125) 이후 3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1년 뒤 집값이 오를 것으로 보는 응답자가 더 많다는 의미다. 서울을 중심으로 최근 아파트값이 급등한 데 따른 기대심리 반영으로 풀이된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36% 상승해 주간 기준 6년 9개월 만에 최대 폭 상승을 기록했다. 강남을 비롯한 주요 지역의 가격 상승세가 인근으로 확산하면서 전국적 기대감을 키운 셈이다.

이 팀장은 "주택가격전망지수의 장기 평균은 107인데, 현재 120이면 확실히 높은 수준"이라며 "지속적인 상승세는 경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반면 금리 인하 기대도 커지고 있다. 금리수준전망지수는 87로, 전월보다 6포인트 하락하며 2020년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앞으로 금리가 하락할 것이라 보는 응답자가 더 많음을 뜻한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4%로 5월 대비 0.2%포인트 낮아졌다. 이는 농산물, 석유류 가격 하락과 정부의 물가안정 정책 기조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6월 10일부터 17일까지 전국 25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2289가구가 응답했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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