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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직장' 관두고 '코인판'으로…금융권 인재들 '이탈 러시'

입력 2025-06-24 08:28   수정 2025-06-24 08:34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예탁결제원에서 가상자산업계로의 이직 사례가 나왔다. 가상자산 시장 제도권 편입을 앞둔 최근 전통 금융권에서의 '이탈 러시'가 계속되고 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조성일 예탁원 본부장은 전날부터 가상자산 수탁(커스터디) 기업인 '한국디지털자산수탁'(케이닥·KDAC)의 대표이사로 출근했다. 예탁결제원에서 가상자산 업계로 이직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KDAC은 신한은행과 NH농협은행 등 두 시중은행을 출자자로 둔 회사다. 가상자산 커스터디란 법인과 기관이 맡긴 비트코인·이더리움 등의 가상자산을 안전하게 보관하는 서비스를 뜻한다.

직전까지 예탁원에서 넥스트 KSD추진단장을 맡은 조 본부장은 토큰증권 테스트베드 플랫폼 구축 업무를 책임져 왔다. 케이닥은 법인 투자 허용과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등 사업환경 변화에 발맞춰, 제도권 인프라 설계 경험이 있는 조 본부장을 영입한 것이다.

최근 몇 년간 가상자산업계는 제도권 인력을 적극 수혈하고 있다. 업계에선 당국의 검사와 제재 위험(리스크)을 줄이고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기 위한 대관(對官) 목적이 크다는 해석이 나온다. 재취업자 입장에서도 높은 연봉과 가파른 시장 성장이 매력 요인이다.

올해 3월에는 금융감독원 팀장(3급) 두 명이 모두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의 전무로 재취업해 화제가 됐다. 은행검사국과 보험검사국 소속 팀장이었던 이들은 각각 준법감시인과 감사실장으로 취업했다.

가상자산 시장의 제도권 편입이 임박하면서 금융기관(회사) 출신 인력에 대한 수요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스테이블코인 도입과 거래지원(상장) 규율체계 확립 등을 골자로 하는 시장 첫 업권법을 만들기 위해 활발히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가상자산 거래소 한 관계자는 "전통 금융권의 경험과 지식, 시스템을 흡수하고자 하는 움직임은 당분간 더 거세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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