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투자증권은 24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목표주가를 100만원에서 120만원으로 높였다. 중동 지정학적 위기가 커져 무기체계 계약 협상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하면서다. 폴란드 수출 영향으로 2분기 지상방산 부문의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 이재광 연구원은 "이스라엘과 미국의 이란 핵시설 타력으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감과 안보 위협이 높아졌다. 중동 국가와 진행 중인 무기체계 계약 협상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지대공 유도무기시스템(L-SAM) 수주 계약이 기대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L-SAM의 대탄도탄 유도탄(ABM)을 생산하고 있다"며 "사우디아라비아와 진행 중인 방산 협력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라고 했다.
2분기 지상방산 부문의 매출액은 1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4500억원을 전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6.7%, 73.1% 늘어난 수치다. 이 연구원은 "폴란드 K9 자주포, 천무 다연장로켓포(MLRS) 수출 증가와 반복 생산 효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2분기 중 인도 K9 구성품, 폴란드 K9 차체 신규 수주 공시뿐 아니라 폴란드·독일에 천무 MLRS 현지 생산공장 건설 계획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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