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와 하이브리드카를 제외한 내연기관차는 판매가 줄었다. 휘발유차는 5월까지 32만5196대가 팔리며 지난해(33만7406대)보다 3.62% 감소했다. 경유차는 같은 기간 6만3922대에서 4만3810대로 24.4%, LPG차는 6만8902대에서 6만27대로 12.9% 판매량이 감소했다. 전기차 판매가 늘어나면서 전체 신차 판매량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10%(10.3%)를 돌파했다. 지난해 1~5월(7.3%)보다 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자동차 회사는 신차로 먹고산다’는 업계의 오랜 격언처럼 신차 출시가 판매량 증가를 주도했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앞세운 기아 EV3(1만372대)와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4167대)이 인기를 끌었다.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현대차 아이오닉9(2725대)도 판매가 꾸준했다. KG모빌리티의 전기 픽업트럭 무쏘EV(1898대)도 2000대 가까운 판매량을 올렸다. 수입 전기차도 판매 호조다. 테슬라의 모델Y 주니퍼는 부분변경 모델임에도 이전 모델과 비슷한 5000만원대 가격을 유지하며 지난달 6570대가 팔렸다. 중국 BYD의 아토3는 3000만원을 밑도는 가성비를 앞세워 1000여 대를 팔았다.
BYD는 최근 두 번째 국내 출시 모델 씰의 환경부 주행거리 인증을 완료했다. 씰 다이내믹 AWD의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상온 기준 △도심 427㎞ △고속 383㎞ △복합 407㎞로 책정됐다. 씰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제로백)이 3.8초에 불과하고 유럽 자동차 안전성 평가(유로NCAP)에서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받았다.
볼보 EX30은 차세대 프리미엄 전기 SUV로 꼽힌다. 1회 충전 시 최대 404㎞까지 주행할 수 있다. 서울~부산(평균 약 400㎞)을 한 번에 달릴 수 있는 셈이다. 최대 153㎾의 급속(DC) 충전을 통해 약 26분 만에 10~80% 충전이 가능하다. 국내에서는 지난 2월 출시된 이후 3월 478대의 판매량을 올리며 유럽 브랜드 전기차 1위에 등극했다.
스웨덴 전기차 브랜드인 폴스타도 출고 대기 물량이 1000대에 달할 정도로 인기다. 폴스타는 올 4월까지 누적 판매량 670대로 전년보다 120% 증가했다. 5월에는 464대를 판매해 역대 5월 기준 두 번째로 많은 판매 실적을 올렸다. 쿠페형 전기 SUV 폴스타 4는 듀얼 블레이드 헤드램프 등 미래지향적 외관과 고급스러운 실내 디자인으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 3월 국내에 출시된 미니(MINI) 최초 전기차 전용 모델인 더 뉴 올-일렉트릭 MINI 에이스맨도 MINI 특유의 개성 넘치는 디자인과 폭발적인 주행 성능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에이스맨은 전장 4085㎜, 전고 1515㎜로 일반 SUV에 비해 낮고 길게 설계됐다. 날렵한 실루엣과 동시에 SUV 수준의 공간 활용성을 갖췄다. 클래식 트림은 최고 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29.6㎏·m, SE 페이버드 트림은 최고 출력 218마력, 최대토크 33.7㎏·m을 발휘한다. 완성차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모델이 세단과 SUV는 물론 픽업트럭까지 다양해지고 있어 하반기에도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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