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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휴전 수순에 국제 유가 7% 급락

입력 2025-06-24 18:03   수정 2025-06-25 01:32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이란과 이스라엘의 무력 충돌 종식 기대에 국제 유가가 23일(현지시간) 급락했다. 전날 미국에 대한 이란의 보복이 제한적이라는 것이 확인된 데 이어 이란·이스라엘 휴전 소식까지 전해지며 유가가 크게 떨어졌다.

국제 원유시장의 기준인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이날 8월물 기준으로 7.18% 급락한 배럴당 71.48달러로 마감했다. 2022년 8월 이후 최대 낙폭이다. 8월물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도 7.22% 떨어진 68.51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란은 이날 카타르 내 미군 기지를 미사일로 타격했지만 공격 사실을 사전에 통지했고 인명 피해도 없었다. 이란의 반격 수위가 중동 지역에서 대규모 전쟁으로 번질 수준은 아니라는 관측이 확산한 데다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을 봉쇄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자 유가가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애초 월가에선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을 봉쇄하고 분쟁이 중동 전역으로 확전하는 최악의 시나리오 땐 국제 유가가 배럴당 130달러로 오를 수 있다고 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후 6시께(동부시간) 이스라엘과 이란의 휴전 소식을 전한 뒤 유가는 낙폭을 키웠다. WTI는 장중 배럴당 64.83달러까지 하락하며 지난 13일 이스라엘과 이란 전쟁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브렌트유도 장중 68.23달러로 떨어져 배럴당 70달러 밑으로 내려갔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란과 이스라엘의 잠정 휴전이 발효되고 지속된다면 트레이더들은 다시 원유 시장의 펀더멘털(기초체력)에 주목할 것”이라며 “현재 시장에는 올 하반기에 공급이 수요를 초과해 세계 원유 재고가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퍼져 있다”고 했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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