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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업계 최초 이주 없는 아파트 대수선 신사업 본격화

입력 2025-06-25 09:13   수정 2025-06-25 09:14


현대건설이 입주민 이주 없이 노후 아파트의 생활 품질과 자산 가치를 높이는 ‘주거환경 개선 신사업’을 추진한다.

현대건설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힐스테이트2단지'와 프리미엄 주거단지 조성을 위한 신사업 협약식(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현대건설의 신규 사업은 노후 단지를 이주 없이 수선해 신축 아파트 수준의 주거 품질과 프리미엄 가치를 실현하는 프로젝트다. 현실적인 여건상 재건축이나 증축형 리모델링이 어려운 단지의 생활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삼성동 힐스테이트 2단지는 준공 18년차 대단지로, 주차장 누수, 노후 설비, 커뮤니티 공간 부족 등 노후 단지의 공통적인 개선 사항을 갖고 있다. 현대건설은 단지 내에 부족했던 주거 여건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해 차별화된 설계를 준비 중이다.

사업의 적용 범위는 공용부와 세대 내부로 나뉜다. 공용부는 외벽과 주동 입구, 조경 및 커뮤니티 공간 등 외관 업그레이드뿐만 아니라, 지하주차장 시스템, 전기차 화재 방지 설비, 스마트 출입 제어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된다. 공용부 공사 기간 입주민은 기존 주택에서 그대로 거주할 수 있다. 세대 내부는 희망하는 가구에 한해 층간소음 저감 구조, 고성능 창호, 하이오티 기반 시스템, 에너지 절감 설비 등을 포함한 인테리어 공사가 이뤄진다.

사업 진행 절차가 간소하고 안정적인 점도 강점이다. 재건축과 리모델링 등 기존 주거환경 개선사업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과 '주택법'을 적용을 받아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반면, 신사업은 '공동주택관리법'에 따라 진행된다. 입주자대표회의가 사업을 시행하고, 현대건설이 설계와 행정, 시공, 사후관리(AS)까지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한다. 사업 기간도 2년 이내로 재건축이나 리모델링에 비하면 매우 짧다.

기존 건축물 철거를 최소화해 재건축 대비 건축폐기물 발생이 적고, 이주 없이 공사가 가능해 기존 입주민의 주거 안정성과 거주지역 내 공동체 의식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다. 현대건설은 이번 사업을 통해 입주민 만족도 향상뿐 아니라 지역 단지 전반의 가치 상승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구도심 노후 단지 브랜드를 재정립하고 신축 아파트와의 가격 격차를 해소하며 도시 미관도 개선하는 등 다층적인 파급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노후 아파트의 한계를 해소하는데 그치지 않고 공간의 품격과 시장 경쟁력까지 높이는 새로운 주거 솔루션"이라며 "앞으로도 힐스테이트 브랜드의 신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 삶의 질을 한층 끌어올리는 차별화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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