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068.11
(22.48
0.55%)
코스닥
926.07
(12.76
1.36%)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예술가 작업실로 들어간 아이들…'꿈의 스튜디오' 첫발 내딛다

입력 2025-06-25 15:38   수정 2025-06-27 11:03


어린이들이 들꽃과 돌멩이, 풀잎을 펼쳐놓고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예술가의 작업공간 위에 펼쳐진 풍경 속에서 아이들은 배우는 사람이 아닌 자신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창작자’가 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이러한 창작 교육을 중심에 둔 아동·청소년 시각문화예술교육 사업 ‘꿈의 스튜디오’를 새롭게 선보인다. 참여 아동·청소년은 예술가의 실제 작업공간에서 도구와 재료, 미완성 작품과 결과물에 이르기까지 창작의 전 과정을 함께하며 예술가의 방식으로 감각하고 표현하는 경험을 쌓는다.
◇사진작가·PD 등 앰배서더 위촉

꿈의 스튜디오는 문화예술교육 대표 정책브랜드인 ‘꿈의 예술단’의 시각예술 분야로 외연을 확장한 시범사업이다. 사진, 디자인, 건축, 뉴미디어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이 자신의 작업실을 아이들에게 오픈해 창작 중심의 몰입형 문화예술교육을 진행한다.

사업의 핵심은 예술가와 함께하는 창작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아이들은 예술가의 실제 작업실에서 예술가의 사고와 감각을 생생하게 체득한다. 아이들이 몰입할 수 있도록 해 상상력과 표현력을 자연스럽게 자극하고 자발적인 예술활동으로 이어지는 동력을 준다.

교육진흥원 관계자는 “아이들이 예술가의 공간에 직접 들어가 창작의 과정을 보고, 느끼고, 참여하는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이라며 “실제 예술 현장을 체험하는 것은 아이들의 예술적 감수성과 창의성 발달에 매우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시범운영되는 꿈의 스튜디오에는 국내·외 저명 예술가 단체 8팀이 앰배서더로 위촉돼 아이들의 창작 파트너로 나선다. 사진, 현대미술, 디자인, 건축, 고미술, 디지털미디어 등 다양한 시각예술 분야의 전문가들이 자신의 창작 공간을 열고 아이들과 창작의 여정을 함께할 예정이다.

다큐멘터리 사진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공헌 활동으로 잘 알려진 조세현 사진작가는 오는 8월 서울에서 사진 실습과 특강을 진행한다. 국립현대미술관으로부터 ‘2024 올해의 작가상’을 수상한 양정욱 작가는 청소년과 함께 하는 공동창작워크숍을 연다. SBS 대표 예능 프로그램 ‘스타킹’ 등을 연출한 배성우 PD는 방송미디어 전문 경험을 토대로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콘텐츠 창작 프로그램의 멘토로 나선다. 간송미술관 전인건 관장은 전시 해설과 미술품 보존관리 실습을 통해 한국 미술 유산의 역사적 가치를 전하고, 운생동건축사사무소의 장윤규 건축가는 전시 연계 아트토크와 3D 프린터를 활용한 건축디자인 워크숍 통해 건축의 사회적 의미를 공유할 예정이다. 사단법인 자문밖문화포럼 이순종 이사장은 디자인 워크숍을 기획해 아이들과 소통한다.


이번 앰배서더 선정은 예술적 전문성과 함께 창작공간을 매개로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공공성, 파급력, 국제 협력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뤄졌다. 교육진흥원은 이 사업을 통해 장기적으로 글로벌 아동·청소년 예술교육 브랜드의 토대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지역 맞춤형 모델로 확장
꿈의 스튜디오는 기획형과 공모형의 이원 구조로 운영된다. 기획형은 교육진흥원이 총괄 기획해 영은미술관, 김해공예창작지원센터, 피크닉, 한국건축가협회 등 전문 예술기관과 협업한다. 각 프로그램은 10회 내외의 다회차로 구성돼 있다. 참여자들이 실제 창작의 흐름을 따라가며 보다 밀도있는 예술 활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공모형은 지역 문화재단 등 7개 거점기관을 선정해 시범 운영한다. 거점기관은 금정문화재단, 담양군문화재단, 마포문화재단, 부천문화재단, 서천문화관광재단, 제주문화예술재단, 춘천문화재단이 선정됐다. 각 지역의 특성과 자원을 반영한 실험적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를 지역 맞춤형 문화예술교육 모델로 확산시키는 것이 목표다. 지역 기반의 창의적인 문화예술교육 생태계를 조성하고, 전국 단위의 시각 예술교육 기반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꿈의 스튜디오는 지역과 국경을 아우르는 확장모델을 지향한다. 해외 유수의 문화예술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한국형 문화예술교육 모델을 국제사회에 소개하는 한편, 해외의 우수사례를 국내 현장에 접목하는 국제 연계형 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지난 5월 영국의 다학제 창작집단 ‘어셈블’과 프랑스 문화기관 ‘라빌레트’가 ‘세계문화예술교육주간’에 맞춰 방한해 어린이 예술교육 워크숍과 전문가 대상 연수를 진행하기도 했다.

교육진흥원은 꿈의 스튜디오 외에도 음악, 무용, 연극 등 다양한 예술 분야로 브랜드를 확장해 아동·청소년 문화예술교육의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꿈의 오케스트라’, ‘꿈의 무용단’, ‘꿈의 극단’ 등 기존 사업을 통해 이미 일정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시각예술까지 교육영역을 확장했다. 이를 바탕으로 꿈의 예술단 지역 거점을 중심으로 예술교육 기반을 마련하고, 지속가능한 문화예술교육 도시로 거듭나고자 한다.

꿈의 스튜디오는 단순한 프로그램을 넘어 미래 세대가 예술을 통해 자신의 감각과 사고를 확장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박은실 교육진흥원 원장은 “아이들이 예술가의 작업실에서 예술가가 돼 생각하고, 느끼고, 표현해보는 경험이야말로 창의적 교육의 본질”이라며 “전문예술가, 지역 거점, 국제 문화예술 기관과 협력해 아동·청소년 문화예술교육 모델의 지형을 넓혀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영애 기자

공동기획: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한국경제신문사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