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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통 '파란불' 비명 쏟아지는데…나홀로 불기둥 쏜 종목 [종목+]

입력 2025-06-27 07:49   수정 2025-06-27 10:01

중동 국가들의 갈등 봉합 조짐에 조정받던 방산주(<!--StartFragment -->株<!--EndFragment -->)가 빠르게 바닥을 다지는 분위기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방위비 증액 합의와 중동 무력 충돌 재개 가능성 등 지정학적 요인이 겹치면서다.

증권가는 방산업종이 중장기적 모멘텀(상승 동력)을 확보한 만큼 하반기에도 주도주가 될 것이라면서 조정 시마다 매수할 것을 권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한국항공우주는 5.34% 오른 9만4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2.57%)와 현대로템(2.55%), 엠앤씨솔루션(1.65%), 풍산(0.77%) 등도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주식들 대부분이 파란불을 켜는 등 코스피지수가 약 1% 내리는 가운데에서도 방산주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올 들어 방산주는 가파르게 올랐다. 현대로템과 엠앤씨솔루션은 올 들어서 전날까지 각각 295.77%, 258.93% 폭등했다. 각각 유가증권시장 상장 전 종목 가운데 이 기간 상승률 2위와 5위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LIG넥스원도 173.09%, 137.64% 뛰었다. 코스피지수는 28.34% 오르는 등 '불장'을 연출한 가운데 이마저도 훌쩍 웃도는 동반 급등세였다.

이처럼 단기 급등으로 인한 부담에 방산주는 최근 조정을 받았다. 중동 불안이 상당부분 해소됐다는 기대감도 주가를 눌렀다. 지난 2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이란이 '완전하고 전면적인' 휴전에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전날 지정학적 불안이 다시 불거지면서 방산주는 반등 계기를 마련한 모양새다.

나토 32개국은 2035년까지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의 총 5%로 증액하기로 했다. 연간 GDP의 최소 3.5%를 핵심 국방 수요에, GDP의 최대 1.5%를 핵심 인프라 보호와 방위산업 기반 강화 등에 지출하기로 한 것이다. 국내 방산 기업들에도 장기적으로 수주가 확대될 수 있어 기회다.

여기에 중동 지역 분쟁도 재점화 조짐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 이란의 무력충돌이 조만간 재개될 수 있다고 분쟁 여지를 남기면서다. 전날 우리나라 국가정보원(국정원)도 국회 공식 현안보고에서 "이스라엘과 이란이 12일 만에 전격 휴전에 합의했지만 양측 적개심이 커 언제든 다시 시작될 불씨가 살아있다"며 여전히 불안한 상황임을 강조했다.

증권가는 조정장에서 뚜렷한 저점 지지력을 확인한 만큼, 하반기에도 주도주 지위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마케팅부문장은 "조정장에서의 반등은 저점을 노린 대기매수세가 그만큼 탄탄하다는 의미"라며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 이스라엘·이란 분쟁 등은 국지전에 그치지 않고 확전되고,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다. 상황을 주시하는 주변국들의 무기 수요도 커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전쟁이 꾸준히 세계의 화두가 되면서 나토 국가들이 자발적으로 5% 증액을 결정한 점도 주목된다"며 "방위산업이라는 메가트렌드는 더 장기화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박승진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중동 전쟁이 일단락됐기 때문에 관련 수급은 털어내겠지만 나토 증액 소식이 장기적인 방산 수요를 만들어주는 큰 호재"라며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투자처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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