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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내서 빨리 집 사자"...너도나도 ‘영끌’

입력 2025-06-29 08:23   수정 2025-06-29 08:29


서울 집값이 치솟으면서 이달에도 가계대출 증가액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정부가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한도를 6억원으로 묶는 초고강도 규제를 내놓으면서 앞으로 대출 수요가 크게 꺾일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29일 금융권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은 5조8000억원가량 증가했다. 남은 기간 예정된 대출 실행액 규모 등을 고려하면 6월 증가액은 6조원대 후반 수준이 될 전망이다.

5개월 연속 증가세다. 가계대출 잔액은 올해 2월(+4조2000억원), 3월(+4000억원), 4월(+5조3000억원), 5월(+6조원)을 각각 기록했다.

6월 증가 폭은 사상 최대 영끌 광풍이 불었던 지난해 8월(+9조7000억원) 이후 10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다만 전날부터 수도권 주담대가 최대 6억원으로 묶이는 등 강력한 대출 규제가 시행됐다. 증가세가 다소 약해지면서 향후 월간 증가 폭이 5조원대 초반에 그칠 가능성도 제기된다.

가계대출 종류별로는 주담대(전세자금 대출 포함) 잔액이 597조6105억원으로, 5월 말(593조6616억원)과 비교해 26일 사이 3조9489억원 늘었다.

신용대출의 경우 103조3145억원에서 104조3233억원으로 1조88억원 증가했다. 이미 하루 평균 증가액(388억원)이 5월(265억원)의 약 1.5 배에 이른다.

금융당국은 지난 27일 발표한 고강도 대출 규제 효과를 분석하며 가계대출 및 부동산 시장 흐름에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주담대 한도 6억원' 등 이번 대책이 전날부터 전격 시행됐지만 주택 거래부터 대출 실행까지 한두달가량 시차가 발생하는 만큼 8월부터 대출 추이가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이 제기된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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