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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밍아웃' K팝 아이돌 배인 "잃는 것보다 얻는 게 많을 거라 생각"

입력 2025-06-29 22:14   수정 2025-06-29 22:25


K팝 남자 아이돌 그룹 최초로 성소수자 정체성을 밝힌 그룹 저스트비 멤버 배인이 영국 BBC 방송과 인터뷰에서 "사회가 변화하고 있으며 (커밍아웃을 통해) 잃는 것보다 얻는 게 더 많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며 커밍아웃을 결심한 이유를 털어놨다.

그룹 저스트비 소속 멤버 배인은 28일(현지시간) 공개된 BBC 방송과 인터뷰에서 성소수자 정체성을 숨기고 활동한 시간이 고통스러웠다고 고백했다. 그는 10대 시절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자각했지만 아이돌 연습생이 된 후부터는 그 사실을 숨기는 것 외에는 다른 선택지가 없었다고 밝혔다.

지난 2021년 데뷔한 배인은 자신의 정체성을 숨기고 활동하는 과정이 큰 부담이 됐으며 그 시간이 "너무 벅차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아예 아이돌을 할 수 없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도 했다"면서 "너무 많은 걸 숨기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얘기했다.

그는 결국 용기를 내 3년 전 가족들에게 먼저 커밍아웃을 했고 이후 팀 멤버와 소속사도 그가 성적 정체성을 공개할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아 줬다고 말했다.

배인은 지난 4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월드투어 콘서트 무대에서 "게이로서 LGBTQ(성소수자 약칭)의 일원인 것이 자랑스럽다"며 커밍아웃을 했다.

배인은 당시 업계 인사들 중에 커밍아웃을 하면 팬을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이들도 있었다면서 하지만 자신은 "사회가 변하고 있고 어쩌면 잃는 것보다 얻는 게 더 많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커밍아웃을 한 날 몇몇 팬들이 자신을 찾아와 자신들도 성소수자임을 고백하며 용기를 내준 것에 감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좀 더 일찍 (커밍아웃을) 해야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배인은 자신의 커밍아웃으로 K팝에서 단 한 사람이라도 용기를 얻게 된다면 자신의 행동이 충분히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고도 말했다. 그는 "나는 정말 오랫동안 꾸며내며 살아왔다"면서 "그런데 내가 커밍아웃을 한 덕에, 다른 사람들도 자신을 드러내도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게 됐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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