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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이라고요?"…입덧도 없었다는 20대 여성에 벌어진 일

입력 2025-06-29 22:53   수정 2025-06-29 23:51


중국인 여성이 식사 후 복통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가 초음파 검사 도중 예기치 않게 출산하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인 리 씨(20대)는 최근 중국 후베이성의 한 보건소에 방문했다. 리 씨는 점심 식사 후 시작된 복통이 계속되자 병원을 찾았고 초음파 검사를 받던 중 통증이 점차 심해지면서 갑작스러운 진통과 함께 양수가 터졌다. 이에 현장 의료진은 급히 분만 준비에 나섰다.

리 씨는 오후 3시22분께 자연분만으로 2.5kg의 남자아이를 출산했다. 병원 측은 이후 산모와 신생아를 인근 종합병원으로 이송해 정밀 관찰에 들어갔다.

출산 직후 리 씨는 “의사가 임신했다고 말했을 때 완전히 멍해졌다”고 밝혔다.

평소 생리 주기가 불규칙했던 리 씨는 최근 체중이 늘고 복부에 불편함을 느꼈지만 단순한 소화불량이나 위장 문제로 여겼다고 한다. 몇 달 사이 체중이 증가하긴 했지만 입덧 같은 임신 증상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리 씨는 “첫째를 임신했을 땐 입덧이 심했지만 이번엔 그런 게 전혀 없었다. 그래서 임신인지 몰랐다”라며 “임신 사실을 모른 채 전동 자전거도 자주 탔는데 다행히 아이가 건강하게 태어나 생명력이 강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요즘도 임신을 몰랐다가 갑자기 출산하는 일이 있구나”, “의료진 판단력과 대응이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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