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클라우드, 사우디 미래도시 건설 협력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 산하 뉴무라바개발회사(NMDC)가 수도 리야드에 건설 중인 14㎢ 규모의 미래 도시 ‘뉴무라바’ 개발을 위해 네이버클라우드와 손을 잡았다.

마이클 다이크 NMDC 최고경영자(CEO)와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30일 서울 반포동 세빛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뉴무라바 투자 및 파트너십 포럼’에서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두 회사는 앞으로 3년간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로봇 공학, 자율주행 차량, 스마트시티 플랫폼, 건설 상황 모니터링을 위한 디지털 솔루션 등 혁신 기술과 자동화 분야 협력을 모색한다.

뉴무라바는 30만 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혁신적 설계와 인프라, 미래형 라이프스타일을 통합한 신도시로 조성 중이다. 뉴무라바가 완공되면 10만 가구가 넘는 주거시설과 1만 개의 호텔 객실, 학교, 병원, 의료시설 등을 갖추게 된다.

뉴무라바 중심에는 높이 400m 규모의 상징적인 정육면체 건축물 ‘무카브’가 건설된다. 다이크 CEO는 “뉴무라바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추진 중인 정부 주도 개혁 정책인 ‘비전 2030’을 실현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한국 대형 건설회사와의 협력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