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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美서 리튬 직접 뽑는다

입력 2025-06-30 17:39   수정 2025-07-01 01:01

포스코홀딩스가 염호(鹽湖·소금호수)에서 리튬을 뽑아낼 수 있는 ‘리튬직접추출’(DLE) 기술 실증 사업을 미국에서 벌인다. 한국 기업이 미국에서 리튬 생산에 나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포스코홀딩스는 호주 자원개발 기업 앤슨리소시스와 DLE 관련 양해각서(MOU)를 맺고 미국 유타 그린리버시티에서 기술 실증에 나선다고 30일 발표했다. 부지는 리튬 염호 광권을 보유한 앤슨리소시스가 제공하고, DLE 기술 검증은 포스코홀딩스가 한다. 포스코홀딩스는 내년께 DLE 시설을 착공할 예정이다.

DLE 기술은 리튬 염수를 설비에 투입하면 흡착 방식을 통해 리튬만 걸러내고 물은 배출하는 기술이다. 염분 농도가 낮은 염호에서도 할 수 있는 만큼 기존 자연 증발 방식보다 경제성이 뛰어나다는 설명이다. 일조량 등 기상 환경의 영향을 받지 않아 지역 기후와 관계없이 활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포스코그룹은 이번 실증을 통해 2016년부터 개발해온 DLE 기술을 상용화하고, 북미 지역의 저농도 염호 개발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리튬은 전기차용 배터리에 필요한 핵심 광물이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전지에 들어가는 리튬의 글로벌 시장 규모가 지난해 794억달러(약 108조원)에서 2030년 1476억달러(약 200조원)로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포스코홀딩스는 리튬 등 2차전지에 필요한 광물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18년 아르헨티나 옴브레무에르토 염호의 광권을 2억8000만달러(당시 약 3300억원)에 인수한 데 이어 지난해엔 염호 인근 도시에 리튬을 수산화리튬으로 가공하는 공장을 준공했다. 생산 규모는 연간 2만5000t으로, 전기차 배터리 60만 개에 들어갈 수 있는 규모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실증 결과에 따라 앤슨리소시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등 추가 협력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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