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림청은 ‘이달의 임업인’으로 강원 평창군에서 산양삼을 재배하는 김계남 평창모릿재산양산삼 대표(사진)를 1일 선정했다.
김 대표는 평창군 진부면 일대 해발 800m 산간 지역에 10ha 규모의 산양삼을 재배하고 있다.
이 지역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삼산봉표가 있는 곳이다.
삼산봉표는 조선시대 임금님께 올리는 귀한 산삼이 자생하는 곳이니 출입을 금한다는 의미로 설치된 것으로, 이 지역이 예로부터 명품 산양삼의 고장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반적인 산양삼 재배법은 씨앗을 인위적으로 발아시켜 모종으로 1~2년 키운 다음, 산으로 옮겨 심어 5~7년근까지 키운다.
그러나 김 대표는 씨앗을 산에 직접 뿌려 10~20년근으로 키운다.
이렇게 오랜 시간을 들여 정성으로 키운 김 대표의 산양삼은 입소문이 나 연간 3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김 대표는 산양삼 재배 관리사와 산삼 감정사 민간자격을 취득한 전문가이자, 산양삼 재배 기술을 전수하는 임업인들의 멘토로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박은식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은 “산림청 지원으로 평창군에 산양삼융복합지원센터를 조성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산양삼 교육·체험과 연구를 지원해 산양삼 재배자의 소득 증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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